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부산금융중심지 콘트롤타워 금융진흥원 설립 무산 위기

송고시간2019-11-07 07:10

일부 기관 난색에 지연…주도한 유재수 사의 표명도 변수

부산시 "내년 설립 목표로 계속 추진"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국제금융센터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와 금융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애초 지난달 말 진흥원 발기인 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무산됐으며, 연내 추진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7일 이전 공공기관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금융중심지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설립을 추진하던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참여 기관 간 협의 지연으로 연내 창립이 무산됐다.

시는 부산경제진흥원 산하에 있는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이전 공공기관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금융진흥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캠코,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BNK부산은행 등이 이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 4월부터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진흥원은 이전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일부 이전 공공기관이 설립 비용 부담에 난색을 보이면서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애초 논의는 27억원 규모 설립비용을 참여 기관이 같은 비율로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 협의는커녕 금융진흥원 사업 방향이나 조직 규모 등에 관한 협의도 진척을 보지 못했고, 이에 따라 내년 초 설립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는 "금융진흥원 설립에 관한 더욱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발기인 총회를 잠정 연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연말 예산 시즌이 겹치면서 금융진흥원 설립 논의가 늦어졌지만, 여전히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중반 이후에는 금융진흥원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진흥센터 설립을 주도했던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사의 표명도 변수다.

청와대 정무 라인의 감찰 무마 의혹 당사자인 유 부시장은 최근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이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출신인 유 부시장은 그동안 부산금융중심지 사업을 진두지휘하다시피 했으며, 금융진흥원 설립도 주도했다.

이런 이유로 지역 금융권에서는 유 부시장을 둘러싼 현 상황이 금융진흥원 설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pc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