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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이승호 "양현종 선배께 많은 걸 배워"

송고시간2019-11-04 17:58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에 교체 멤버로 막판 합류

야구 국가대표 이승호
야구 국가대표 이승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좌완 투수 이승호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2019.11.4 abbi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자고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대표팀에 뽑혔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한 좌완 이승호(키움 히어로즈)는 "대표팀에 온 것이 실감 안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승호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마친 다음 날인 10월 27일 대표팀에 선발됐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좌완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대신하는 역할이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한현희(키움)를 대신해 투입된 이용찬(두산 베어스)과 함께 뒤늦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이승호는 "친구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알았다"며 "대표팀에 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승호는 "한국시리즈 기간에는 팀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서 국가대표 선발 가능성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팀 사령탑은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다. 이번 '김경문호'도 프리미어12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출전권을 획득해 또 한 번 금빛 영광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호는 "베이징올림픽 때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그때는 아마 집에서 라면 먹고 있었을 것 같다. 야구 경기를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며 웃었다.

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줄은 몰랐다"며 "대표팀에 오니 재미는 있는데 부담감도 있다. 나라를 대표하니 부족한 점을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키움 이승호
키움 이승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대표팀에 와서 배우는 게 많다"며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로 꼽히는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지난 2일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했을 때 양현종에게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당시 이승호는 삼진 1개와 땅볼 2개로 1이닝을 책임졌지만, 볼넷 2개를 던진 것이 아쉬웠다.

이승호는 "뭐가 안 좋았는지 생각하다가 양현종 선배께 공 던지는 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고, 이야기를 길게 나누게 됐다"며 "잘 알려주시더라. 볼 배합을 알려주셨는데, 생각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더 나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12에서 한 경기라도 등판하면 좋겠다. 그런데 평가전에서 주춤해서 기회가 많지 않을 것 같다. 경험 삼아서라도 경기에 나간다면 제 공을 던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승호는 키움을 떠나게 된 장정석 전 감독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컸다. 정말 감사하다. 내년에도 같이 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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