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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노동당 대표 "공정한 사회에 억만장자 없다"…고소득직군 반발

골퍼 이언 폴터 "누구도 성공해서는 안 되는군" 냉소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영국 제1야당 수장이 다음 달 12일 열리는 총선을 앞두고 "공정한 사회에는 억만장자도 없고, 빈곤 속에 사는 사람도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스포츠계를 필두로 한 고소득 직군에서 불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영국 프로골퍼 이언 폴터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영국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틀 전 올린 글을 리트윗하며 "누구도 성공해서는 안 되는군. 기만적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2010년 세계골프랭킹 1위에 올랐던 골퍼 리 웨스트우드도 트위터에서 코빈 대표를 겨냥해 "당신이 얼마나 많은 세금을 내고 얼마나 많은 기부를 하는지 궁금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동당은 선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영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이들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인상하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로이드 러셀-모일 노동당 의원은 최근 영국 공영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영국에 억만장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풍족하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전파를 탄 이후 영국 부호 가문을 대리하는 변호사와 회계사들에게 영국에서 재산을 빼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법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쇄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셀-모일 의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레베카 롱-베일리 노동당 예비내각 기업부 장관은 노동당이 원하는 것은 경제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것이지 계층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롱-베일리 예비내각 장관은 그러면서도 스카이뉴스에 "길 바닥에서 자는 노숙자를 지켜보는 경제 속에서 지낼 수 없다"며 "영국에서 우리가 보는 엄청난 불평등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run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1/04 15: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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