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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겨울 앞두고 식량대책 강조…"이상기후 농업에 지장" 토로

대안으로 이모작·기계화·염소 기르기 제시

가뭄 피해 전하는 북한 TV
가뭄 피해 전하는 북한 TV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5일 최근 지속되는 가물(가뭄) 현상으로 일부 도시군들의 많은 포전(밭)에서 밀, 보리 잎이 마르고 강냉이(옥수수) 포기가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황해남도 배천군 수원농장의 농부들이 밭에 물을 주고 있다. 2019.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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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겨울나기를 앞두고 식량 대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상기후에 농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자체 분석하며 식량난의 원인을 천재지변 쪽으로 돌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가물(가뭄) 극복도 마음먹기 탓' 기사에서 "이상기후 현상으로 극심한 가물이 해마다 계속돼 농업 생산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올해도 겨울철에 눈이 적게 내린 데다가 봄철과 여름철에 가물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북한 농업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조기작물(밀, 보리, 감자) 수확이 평균 이하라고 진단했다. 주곡물(옥수수, 쌀) 수확량도 평년보다 적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9월에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농경지 피해를 봤다.

북한은 식량난의 대안으로 이모작과 농업 기계화, 염소 기르기를 제시했다.

노동신문은 '두벌농사(이모작)을 알심있게(야무지게) 지어' 기사에서 평안북도 곽산군, 함경남도 정평군을 모범사례로 들었다.

신문은 "곽산군은 유기질복합비료 생산기지를 꾸려놓고 실정에 맞게 이용했고, 정평군 호남협동농장은 논앞그루 감자농사에는 적은 종자로 높은 소출을 낼 수 있는 긴싹모재배방법을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벌농사에서 응당한 소출을 내지 못하고 있는 농장들은 앞선 단위들의 경험을 놓고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기계 작업소들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기사에서 "농산 작업의 기계화 비중을 높이는 문제가 한해 농사의 성과 여부와 직결된 관건적인 문제"라고 평가했다.

황해도 수안군 농기계 작업소가 태양광 전지판과 대용연료발동발전기로 전력생산기지를 꾸린 사례, 양강도 대홍단군 농기계 작업소에서 각종 기계 부품을 생산한 사례도 추켜세웠다.

이어 "각 도, 시, 군 일꾼들은 자기 지역 농기계 작업소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더욱 튼튼히 갖추는 사업에 힘을 넣어 농산작업의 기계화 비중을 높이는 데 한몫 단단히 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표적 '고기 식량'으로 꼽히는 염소 사육의 중요성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신문은 이날 '염소 기르기를 근기 있게 - 성천제사공장에서' 제목의 기사에서 "축산은 어느 단위에서나 다하여야 합니다"라는 김정은의 교시를 거듭 앞세웠다.

신문은 "전문 축사단위도 아닌 성천제사공장이 염소를 많이 기르고 있다"며 "그 결과 공장에서는 해마다 많은 양의 염소젖과 고기를 생산해 종업원들에게 정상적으로 공급했다. 실정에 맞게 축산기지를 튼튼히 꾸린다면 얼마든지 덕을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북한 태잠축산전문협동농장
북한 태잠축산전문협동농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북한 강동군 태잠축산전문협동농장 염소와 유제품가공기지, 자연동굴 저장고를 보도했다. 촬영일은 5월 27일로 밝혔다. 2015.6.11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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