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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지켜본다"…해발 3,700m에 한국이 짓는 마추픽추 공항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한국 기술력 보여줄 것"
(쿠스코=연합뉴스) 해발 3천700m 높이의 '친체로 신국제공항 건설 예정 부지'에서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활주로의 위치와 방향 등을 지역주민과 언론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쿠스코=연합뉴스) 해발 3천700m 높이의 '친체로 신국제공항 건설 예정 부지'에서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활주로의 위치와 방향 등을 지역주민과 언론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쿠스코=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여기서부터 저∼기까지가 친체로 신공항의 활주로가 됩니다."

4일 페루 쿠스코주 친체로시 해발 3천700m 고원 황무지에서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팔을 길게 뻗으며 말했다.

취재진이 선 곳에서 손 사장이 가리키는 곳까지는 완만한 언덕에 짧은 풀만 가득했다. 건설 중장비나 공사 시작을 알리는 팻말도 아직은 없었다. 듬성듬성 농가 몇 채가 다였다.

안데스산맥의 만년설 봉우리들이 내려다보는 이곳이 2024년이면 4㎞짜리 활주로를 가진 국제공항으로 변하게 된다.

페루 정부는 이곳에 5억 달러(약 5천800억원)를 들여 '친체로 신공항'을 건설한다.

한국공항공사가 이끄는 '팀코리아' 컨소시엄은 친체로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에서 350억원 규모의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을 맡았다. PMO는 발주자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건설·시공사 선정과 공정 관리, 공항 시운전까지 사업 진행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이날은 팀코리아가 정식으로 사업에 착수하는 날이었다. 계약을 이끌어온 손 사장은 이날 현장을 처음 시찰했다.

현장에는 친체로 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주민, 현지 언론 등이 나와 손 사장의 말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다.

페루 쿠스코-친체로 신공항부지
페루 쿠스코-친체로 신공항부지(쿠스코[페루]=연합뉴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페루 쿠스코-친체로 신공항사업 부지에서 현지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1.3 [공항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손 사장은 "친체로 공항 건설 사업은 (이 지역뿐 아니라) 페루 전체로도 사회적 의미가 크다"며 "세계가 아끼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의 관문 공항을 어떻게 세울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산업 특성상 세계의 모든 항공업계가 우리를 지켜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며 "이 사업이 지역사회와 페루의 관광 산업, 나아가 페루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이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공사의 연간 매출액(2018년 9천억원)을 고려하면 규모가 크진 않다.

손 사장은 "이 사업은 액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남미에서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공기에 맞게 성공적으로 공항을 건설한다면 이 지역에 한국을 알리기에 그만한 홍보가 없다. 돈보다 얻는 것이 더 크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는 역할인 PMO 사업은 건설사업에서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로 꼽힌다"며 "부가가치도 크기 때문에 투입하는 비용대비 수익이 작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쿠스코-친체로 신국제공항 PMO사업 착수
쿠스코-친체로 신국제공항 PMO사업 착수(리마[페루]=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친체로국제공항 예정지에서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PMO사업컨소시엄 관계자와 현지 지도자들이 예정지를 돌아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3 [공항사진기자단] photo@yna.co.kr

한국공항공사는 이 사업을 토대로 중남미 지역에서 해외공항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전체 공항 가운데 90% 이상이 중·소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40년 동안 국내에서 김포공항·제주공항 등 중소형 공항 14곳을 운영해 경험이 풍부하다.

손 사장은 "그동안 콜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등에서 공항 운영권 인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남미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려왔다"며 "이번 PMO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중남미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03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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