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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교수 "위안부 연구 한국학자들 거짓말쟁이"…학생회 반발

3년전 "위안부 피해자의 말,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다" 주장해 경고받기도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한양대의 한 한국계 미국인 교수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학생들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 교수는 3년 전에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말을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고, 일본 정부만의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해 단과대학 차원의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1일 한양대 모 학과 학생회에 따르면 A교수는 이번 학기 전공수업에서 "위안부를 연구하는 한국 역사학자들은 정량적 연구를 활용하지 않고 5∼10명의 최악 사례에 주목해 전체 위안부를 일반화한다"며 "민족주의적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또 "위안부와 같은 민감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그 수가 몇이었는지, 그중 좋지 못한 대우를 받은 수는 몇인지를 밝히라"라고도 언급했다.

A교수는 친일 논란을 빚은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등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를 두고도 "한국 사학자들이 민족주의에 기반해 조작해낸, 진짜 현실이 아닌 '합의된 현실'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오는 책"이라고 호평하며 수업에 인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강생들의 제보를 받은 해당 학과 학생회는 지난달 30일 "반성의 태도와 개선의 의지가 없다"며 A교수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학생회는 "(문제가 불거지자) 교수가 면담을 통해 '다양한 방법론을 보여줘야 하는 강의에서 위안부에 대한 연구들을 단지 언급한 것뿐'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학생회는 "학문의 다양성을 내세우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편향적 시각으로 인권 침해적 발언과 역사 왜곡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강의라는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는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모독"이라고 반박했다.

학생회는 영어로 진행된 강의 녹취록을 확보했으며 교내 인권센터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 문제가 재발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고, 절차와 원칙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A교수는 앞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된 2016년 당시에는 단과대 학장의 구두경고를 받은 뒤 이를 수용했다고 한양대 관계자는 전했다.

xi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01 16: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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