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김용삼 차관 "청년예술인 지원정책 사다리처럼 이어지게 할것"

송고시간2019-10-31 11:59

문체부, 대학로서 청년예술인 소통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청년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 정책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차관은 29일 서울 대학로 '그림가게, 미나리하우스'에서 가진 청년 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기득권에 유리한 규칙이나 기본적인 격차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예술 지원 정책들도 혹시 기성 예술인에게만 유리했던 것은 아닌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한 내용을 검토해 청년 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사다리처럼 이어지는 예술 정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간담회에는 미술, 연극, 무용, 공예, 공공디자인 등 분야별 20~30대 청년 예술인들이 참석했다.

김용삼 문체부 차관과 청년 예술인들 간담회
김용삼 문체부 차관과 청년 예술인들 간담회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강훈구 연출가는 프로젝트 중심의 공모 사업은 새로운 실험을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하면서 "예술지원금 전체 규모는 큰 편이지만 소액으로 많은 수를 지원하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는 체감도가 높지 않다. 매번 공모에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다 보면 자괴감이 든다. 주변의 많은 예술인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강수경 서울아티스틱오케스트라 대표는 "계속 지원금을 받아서 예술 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 문화예술 분야의 많은 지원 사업이 오히려 예술인의 자립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최근 추진되고 있는 청년 지원 사업에서도 이력(프로필)을 적는 것이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다혜 필더필 대표는 "사업계획서 쓰는 법에 대해 문의가 많아서, 한 달에 한 번씩 도와주고 있다"며 "예술가가 모든 것을 할 수가 없고 효율적이지도 않기 때문에 기획자의 역할이 중요한데 기획자의 기획 업무에 대한 보수가 제대로 책정되지 않고 있다. 예술단체와 기획자 연결 사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지연 에이컴퍼니 대표는 매년 개최하는 '브리즈 아트페어'(11월 1~3일 노들섬)를 소개하며 "대여가 소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에 현재 '그림을 빌려드립니다'라는 기획을 시도하고 있다. 국민들이 쉽게 작품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갤러리 이배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는 윤연두 작가도 "청년 작가의 그림을 보여 줄 수 있는 공간과 기회가 부족하다"며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공연, 전시에 대한 적당한 사례비 기준이 없어서 난감했던 경험과 전시나 공연의 부대비용, 연습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전시·공연 제안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예술 활동에 대한 적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bullapi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