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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도시' 아를에 이우환 미술관 2020년 개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020년 고흐의 도시 아를에 이우환 미술관이 문을 연다.

31일 프랑스 관광청에 따르면 이우환 미술관은 프로방스 지역 소도시 아를의 구시가지 중심에 세워진 16∼18세기 저택 '오텔 드 베르농'에서 2020년 문을 열 예정이다. 애초 2022년쯤으로 예상됐던 완공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우환 재단은 2018년 초 이 건물을 매입했으며,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개조를 맡아 오래된 저택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다다오는 앞서 일본 나오시마의 이우환 미술관을 설계하기도 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는 아를은 고흐가 머물면서 '밤의 테라스' 등 300여점의 작품을 남긴 곳으로 유명하다.

아를 반 고흐 카페 [프랑스 관광청 제공]
아를 반 고흐 카페 [프랑스 관광청 제공]

프랑스 관광청은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보르도, 마르세유 등 프랑스 전역의 관광업계 담당자들과 함께 한국을 찾아 각 지역의 매력과 내년에 열리는 주요 행사들을 소개했다.

우선 북서부 노르망디 지역에서는 4월 3일부터 9월 6일까지 제4회 노르망디 인상파 축제가 열린다. 노르망디는 인상주의가 태동하고 모네, 드가, 마네 등 거장들이 활동한 인상주의의 거점이다.

노르망디 인상파 축제는 회화, 음악, 춤, 사진, 영화 등 형식을 불문한 예술적 창조물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인상파를 조명한다.

내년 봄 수도 파리의 중심부에는 현대 예술 공간 피노 컬렉션이 문을 연다. 입생로랑, 구찌, 보테가 베네타 등을 보유한 럭셔리 그룹 케링의 설립자 프랑수아 피노가 수집한 현대 예술 걸작을 상설 전시하는 현대 미술관이다.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옛 상업 거래소 건물을 미술관으로 만드는 작업은 역시 안도 다다오가 맡았다.

남서부 보르도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사용했던 잠수함 기지가 거대한 디지털 아트 전시장으로 선보인다.

'빛의 수조'(바생 드 뤼미에르)는 파리의 '빛의 아틀리에'의 5배, 레 보드 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 곳 모두 프로젝션 매핑 기술과 음향을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기술 '아미엑스'(AMIEX)를 사용했다. 제주도의 '빛의 벙커' 역시 아미엑스를 개발한 컬쳐스페이스사의 작품이다.

2020년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북부 도시 릴에서는 혁신적인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5월 부임 이후 처음 한국을 찾은 카롤린 르부셰 프랑스 관광청 대표는 "호기심 많고 새로운 여행지를 갈망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파리는 물론이고 프랑스 전역에 흩어진 숨겨진 보석 같은 지역들을 방문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에는 역대 가장 많은 8천9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한국 관광객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32만여명을 기록했다.

카롤린 르부셰 프랑스 관광청 대표 [프랑스 관광청 제공]
카롤린 르부셰 프랑스 관광청 대표 [프랑스 관광청 제공]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31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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