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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생애 첫 태극마크 영광…한국시리즈 우승 기운 이어서"

송고시간2019-10-29 17:17

"냉정하게 나는 양의지 선배의 백업…형 뒤를 받쳐 팀에 도움되겠다"

야구 대표팀 안방마님들
야구 대표팀 안방마님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야구대표팀 박세혁(왼쪽)과 양의지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프리미어12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와 C조에 편성된 한국은 11월 6∼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서울 라운드 예선을 치른다. 2019.10.29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세혁(28·두산 베어스)은 꿈같은 2019년을 보내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 두산의 통합우승을 일군 박세혁은 '인생 목표'였던 성인 대표팀에도 뽑혔다.

박세혁은 야구 대표팀에 합류해 처음으로 훈련한 29일 "내 목표가 국가대표 발탁이었다. 정말 영광이다."라며 "한국시리즈(KS)에서 얻은 좋은 기운으로 프리미어12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32)가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박세혁은 두산 주전 포수로 올라섰다.

멍석이 깔리자, 박세혁은 그토록 꿈꾸던 '박세혁의 야구'를 맘껏 펼쳤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더니, 키움 히어로즈와의 KS에서도 주전 포수로 뛰며 12타수 5안타(타율 0.417),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S 우승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박세혁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양의지와 한 팀에서 뛸 때도 "언젠가 의지 형과 함께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고 꿈꿨다.

포옹하는 배영수-박세혁
포옹하는 배영수-박세혁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와 포수 박세혁이 포옹하고 있다. 2019.10.26 hwayoung7@yna.co.kr

꿈을 이룬 후배를 보고 양의지는 "고생 많았다. 잘하고 왔다"라고 축하 인사를 했다.

박세혁의 전 동료 김현수(LG 트윈스), 민병헌(롯데 자이언츠)도 '우승 포수' 박세혁을 축하했다.

박세혁은 "모든 선배가 축하해주셨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제 박세혁은 자랑스럽게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 출전한다.

그는 "냉정하게 나는 양의지 선배의 백업이다. 형 뒤를 잘 받쳐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했다.

박세혁의 아버지 박철우 두산 퓨처스(2군) 감독도 들뜬 마음을 누르고, 아들에게 차분하게 조언했다.

박세혁은 "아버지께서 '좋은 선배들과 함께 뛰는 곳이니까, 많이 배우고 오라. 예의도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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