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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 발전에 범죄·고비용 이미지 걸림돌"

송고시간2019-10-29 17:18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인 합동 워크숍서 김민화 연구위원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강력범죄와 비싼 물가 등 제주관광 이미지를 해치는 문제요소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 도착한 관광객
제주 도착한 관광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제주 호텔더원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인 합동 워크숍'에서 여행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김민화 연구위원은 '소비자 조사 데이터를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 방향 탐색'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여행을 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여행 실태 조사를 한 결과 "2017년도 여행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이후 이듬해 지속해서 하락세에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들어 국내 여행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여행지 관심도 면에서 제주는 2018년 5월 이후 크게 하락한 뒤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중국인 불법체류자 간 살인사건(2018년 5월 31일)과 캠핑하던 30대 여성 실종 사건(2018년 7월 25일)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제주는 여행관심도가 이전 60%대에서 40%대로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올해 9월 현재 52%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안전과 범죄에 민감한 20∼30대 여성층의 제주도 여행 관심도는 2017년도 하반기 70∼71% 수준으로 성별과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2018년도 하반기 50∼55%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외에도 김 연구위원은 제주의 고비용 이미지를 지적했다.

여행환경 쾌적도를 조사한 결과 청결·위생, 편의시설 등 면에서 제주는 평균 50점을 훌쩍 넘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물가 면에서는 26.8점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제주여행은 평균 3.9일 기준 1인당 총경비 44만3천원 수준으로 국내 평균(21만1천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김 연구위원은 제주도 여행 비용은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 3박 4일 일정의 지출을 비교하면 제주가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제주의 여행산업을 진단할 때 20∼30대 여성층의 제주 여행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 크게 감소해 이탈 방지 방안이 강구돼야 하고, 물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제주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남아시아 지역과 비교해도 실제 여행지출과 만족도 측면에서 경쟁력 있지만, 부정적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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