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돌고래 폐사, 암수 분리 사육 안 한 울산남구 책임"
송고시간2019-10-29 15:50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성명, 돌고래 야생 방류도 촉구
![10월 4일 울산시 남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갓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어미와 함께 유영하고 있는 모습. [울산시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g4.yna.co.kr/photo/yna/YH/2019/10/04/PYH2019100416190005700_P4.jpg)
10월 4일 울산시 남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갓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어미와 함께 유영하고 있는 모습. [울산시 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큰돌고래가 24일 만에 폐사한 것과 관련해 "암수 돌고래의 분리 사육을 하지 않은 남구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남구는 비좁은 수족관 시설과 돌고래의 임신·출산·양육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돌고래 개체 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데도 암수 분리 사육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황당한 점은 남구가 이번 폐사에 대해 '돌고래 초산은 폐사율이 높다'며 초산 탓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초산의 폐사율이 높다면 암수 합사를 아예 차단해야 했는데, 남구는 분리 사육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불가능하다'고 답하며 그 필요성조차 인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폐사는 분리 사육으로 출산 자체를 못 하게 함으로써 미연에 막을 수 있었다"며 "수족관 내 돌고래 번식을 금지하고, 암수 분리 사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2009년 개관 이후 세 마리의 수족관 자체 번식 돌고래와 네 마리의 수입 돌고래가 폐사했다"며 "남구는 반복되는 폐사에 책임을 지고 사육 돌고래를 야생으로 방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yongt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29 15: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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