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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구역 조정…중촌마을 제외

송고시간2019-10-29 15:43

택지개발 반대 주민 "여수시-LH 업무협약 파기"…시청서 연일 시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 만흥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일부 지역을 사업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해 사업 구역이 조정될 전망이다.

여수시청 진입 시도하는 주민들
여수시청 진입 시도하는 주민들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남 여수시 만흥지구에 추진 중인 공공 지원 임대주택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22일 오전 여수시청 진입을 시도하다 공무원들과 충돌하고 있다. 2019.10.23 minu21@yna.co.kr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LH는 최근 여수시에 공문을 보내 '여수 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 지정과 관련해 지구에 포함된 중촌마을은 제척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촌마을은 만흥지구 주민들이 택지 조성 사업구역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한 지역이다.

LH는 다만, 주민들이 요구한 레일바이크 주변 일부 토지 제외 요구에는 '특정인의 이해에 따라 제척이나 추가할 경우 다른 토지 소유자 등과 형평성 및 특혜 시비가 있는 만큼 제척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LH가 여수시와 6월 업무협약을 하고 택지조성사업에 나서자 만흥지구 택지조성사업반대대책위원회가 꾸려졌으며 "임대 아파트보다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관광 배후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며 사업을 반대했다.

이들은 중촌마을과 레일바이크 주변 일부 토지를 사업 구역에서 제외할 것을 주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여수시와 LH가 맺은 업무 협약도 파기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 100여명은 23일부터 개발 계획 백지화를 주장하며 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해왔다.

이들은 23∼25일 사흘간 시청 진입을 시도하며 공무원들과 충돌한 데 이어 28일과 29일에도 시위를 이어갔다.

일부 주민은 여수시장을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태우려다 공무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대책위 대표들은 이날 오후 권오봉 시장을 면담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임대 아파트를 준다고 해도 70세 이상 고령자로 관리비조차 낼 형편이 못 된다"며 "LH뿐 아니라 민간 투자도 만흥지구에서 개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권 시장은 "민간 자본은 수익성을 추구하지만, LH는 공공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차장 등 공공용지를 더 확보할 수 있다"며 "LH 측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중촌마을을 사업지역에서 제척하겠다는 공문을 받았고 주민을 설득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6월 LH와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7만4천㎡ 부지에 3천578세대가 들어서는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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