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천안시 소비 촉진 나서
송고시간2019-10-29 14:13

(천안=연합뉴스) 29일 천안시청 구내식당에서 구본영 시장(앞줄 왼쪽)이 돼지고기 반찬을 식판에 담아 식탁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 10. 29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발 벗고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이 하락하고 양돈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5주간을 '돼지고기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해 구내식당 점심 식단으로 돼지고기 요리를 주 2회 이상 제공하기로 했다.
직원을 대상으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돼지고기를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28일까지 1차 주문을 받은 결과 432만여원 상당의 돼지고기가 판매됐다.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 제조업체에 구내식당 식단으로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해 달라는 홍보문도 배포했다.
구본영 시장은 29일 구내식당에서 오삼불고기를 먹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동참했다.

(천안=연합뉴스) 29일 천안시청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식판에 돼지고기 반찬을 담고 있다. 2019. 10. 29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인체 전염 가능성이 없고, 질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유통이 금지돼 감염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며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9월 5∼11일 평균) 지육 1kg당 4천407원이었던 돼지고기 가격은 발생 후(10월 16일 기준) 3천22원으로 45.6% 떨어졌다.
ju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29 14: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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