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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김경수·이재명 전격 회동…총선 앞두고 '원팀' 메시지(종합)

송고시간2019-10-29 15:31

친문-비문 지지자 갈등 지우기…김경수 "비슷한 처지라 서로 격려"

한 자리에 모인 양정철·이재명·김경수
한 자리에 모인 양정철·이재명·김경수

(서울=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경기도 수원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19.10.29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밤 전격 회동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총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 원장과 김 지사, '비문'(비문재인) 대표주자 이 지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당내 분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원팀' 정신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9일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양 원장과 김 지사, 이 지사는 전날 저녁 수원 모처에서 3시간가량 저녁을 함께했다.

세 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원장과 이 지사는 민주연구원과 경기연구원 간 정책 협약식에서 만난 적이 있고, 이 지사와 김 지사는 '드루킹' 재판과 관련해 SNS에서 응원 메시지만 주고받은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또 다른 친문 핵심이자 이 지사와 지난 경기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민주당 전해철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 의원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가 늦게까지 이어져 부득이하게 양해를 구하고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의 제안으로 만난 세 사람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 경기·경남도 도정 성공,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유력 차기 대선주자이자 나란히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지사와 이 지사는 '동병상련'의 심정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자리에 모인 양정철·김경수·이재명
한 자리에 모인 양정철·김경수·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부터)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경기도 수원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19.10.29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자유한국당 정책협의회 참석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김 지사는 기자들을 만나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자리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만났다"며 "이 지사도 힘들고 어려운 처지고, 서로 비슷한 처지라 위로 겸 서로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크게 보면 나라도 어렵고 국정이 어려운 상황인데 뜻과 힘을 모으자, 당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역할을 하자며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의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총선에서의 역할 등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공무원이다"라며 "그런 건 아니고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양 원장 측 관계자는 "재판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은 이 지사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만난 것"이라며 "양 원장과 김 지사가 당내 선후배이자 동지로서 '형제의 마음'으로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당내 미묘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원팀'을 강조한 것은 친문과 비문의 갈등·대립을 봉합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대선과 경기지사 경선 등을 거치며 여권 내에는 친문과 비문의 뿌리 깊은 갈등이 생겨났다.

특히 친문 지지자들과 이 지사 지지자들 사이 형성된 극심한 대립과 반목 감정은 당내 통합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꼽혀왔다.

여권 관계자는 "양측 지지자 간 갈등이 과열된 가운데 세 사람이 만나 '지금도 여전히 서로 불편한 관계일 것'이라는 오해를 확실히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단합을 강조해 당내 갈등 요소를 미리 진화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 지사와 이 지사가 민주당의 '전략통' 양 원장을 만난 것도 상징적이다.

내년 총선을 지나면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당내 차기 주자 구도가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지사와 이 지사가 포함된 '밑그림 그리기'가 시작됐다고 보는 분석도 있다.

양정철·김경수·이재명 전격 회동…총선 앞두고 '원팀' 메시지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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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양정철·이재명·김경수
한 자리에 모인 양정철·이재명·김경수

(서울=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28일 저녁 경기도 수원에서 회동하고 있다. 2019.10.29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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