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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30분간 셰익스피어 비극 세 편을 만난다

송고시간2019-10-28 16:40

이보 반 호브 대표작 '로마 비극'

[LG아트센터 제공]

[LG아트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세계적인 연극 연출가 이보 반 호브 대표작 '로마 비극'(Roman Tragedies)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이보 반 호브는 2012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오프닝 나이트'와 2017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운틴헤드'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깊이 있는 통찰력과 탁월한 인물 해석, 무대와 영상을 아우르는 세련된 미장센으로 세계 관객과 평단을 놀라게 했다.

대표작 '로마 비극'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셰익스피어 세 작품 '코리올레이너스', '줄리어스 시저',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를 엮어 만든 5시간 30분짜리 대작이다.

로마를 구한 영웅이지만 오만 때문에 민중의 적으로 몰린 코리올레이너스, 민중의 지지로 권력을 얻었지만 독재자가 될 것을 두려워한 이들에게 암살된 줄리어스 시저, 나라의 운명을 뒤흔들 정도로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고뇌하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이들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현대적이면서도 대담하게 펼쳐진다.

휴식 시간 없이 진행되는 공연은 고전 텍스트에 현대성과 시의성을 가미하고, 색다른 진행 방식과 공간 활용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고 극단 측은 밝혔다.

관객들은 극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와 객석, 극장 로비를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공연을 본다. 또 마치 로마 시대 의사당이나 광장에 있는 시민처럼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역사 드라마를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로마 비극'은 2007년 암스테르담에서 세계 초연된 후 아비뇽 페스티벌, 런던 바비칸, 뉴욕 브루클린음악아카데미(BAM)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벌과 공연장으로부터 초청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끌어냈다.

다음 달 8∼10일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관람료 전석 9만원.

[LG아트센터 제공]

[LG아트센터 제공]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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