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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최대 정파 "현 정부 부패하고 무능"…총사퇴 압박

송고시간2019-10-27 16:01

26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민생고 시위
26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민생고 시위

[A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의원내각제인 이라크에서 최대 정파를 이끄는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현 정부의 부패와 무능을 비판하면서 총사퇴하라고 26일(현지시간) 요구했다.

알사드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정부는 파면당하기 전에 스스로 퇴진하라"라는 글을 올려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이라크 정부가 죽음과 방화를 보기 원치 않는다면 이 부패한 정부는 시위대와 나라를 더는 해치지 말아야 한다"라며 "(반정부) 시위대는 부패 없는 나라에서 잘 살아야 하는 이들이다"라고 주장했다.

알사드르는 강경한 반미 성향의 정치 지도자 겸 성직자로, 종파적 배경 때문에 애초 이란에 우호적인 인물로 분류됐지만 최근엔 이란을 포함한 모든 외세를 강하게 배격하는 쪽으로 노선을 바꿨다.

지난해 총선에서 알사드르가 이끄는 정파가 예상을 깨고 최대 의석(392석 중 54석)을 차지했고, 2위에 오른 친이란 정파와 연대해 아델 압둘-마흐디 현 총리를 의회가 선출하는 과정도 주도했다.

이라크에서는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실업난과 전기·수도 등 기본 공공서비스 문제 해결, 정치권의 부패 청산을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졌고 이를 진압하는 군경의 발포로 시민 149명이 숨졌다.

'민생고 시위'는 25일과 26일 재개돼 60여명이 또 숨졌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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