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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아기 코끼리 30마리 중국에 수출…동물단체 반발

송고시간2019-10-26 10:40

HSI "어린 코끼리 중국 동물원에 보낸 것은 비극"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짐바브웨가 이번 주 약 30마리의 어린 코끼리들을 중국으로 수출하자 국제동물보호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국의 AP통신은 26일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을 인용해 짐바브웨가 30마리가량의 새끼 코끼리들을 중국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HSI에 따르면 이 새끼 코끼리들은 2살에서 6살 사이로, 어미 코끼리 무리와 분리돼 황게 국립공원 내의 시설에서 1년가량 살다가 이번 주 중국으로 옮겨졌다.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 살다 중국으로 공수된 어린 코끼리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 살다 중국으로 공수된 어린 코끼리

AP 통신 발행 사진 캡처

HSI의 오드레이 델싱크 야생동물 담당은 "우리는 짐바브웨 당국이 이 불쌍한 어린 코끼리들을 해외로 보냈다는 소식에 분노와 울분을 느낀다"면서 "이 코끼리들을 중국의 동물원에 보낸 것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이 코끼리들이 동물원이나 서커스단에서 단조롭고, 억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몇 달 간 이 코끼리들이 중국으로 공수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HSI는 이들 코끼리가 중국에 공수되기 전 황게국립공원 내 울타리가 처진 곳에서 생활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도 공개했다.

짐바브웨 당국은 HSI의 비판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최대의 코끼리 서식 국가 중 한 곳이다.

짐바브웨는 코끼리의 과다한 번식을 막고 코끼리 보호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야생 코끼리의 사냥과 수출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최근 두 달째 이어지는 가뭄으로 황게 국립공원 지역 내에서 최소 55마리의 코끼리가 숨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황게 국립공원은 코끼리 1만5천마리를 수용할 수 있지만, 현재 5만마리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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