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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자 MVP냐 두산 투수 첫 MVP냐…누가 돼도 KS 새 역사

송고시간2019-10-26 08:20

포수 박세혁, 아버지 박철우 코치에 이어 父子 MVP 가능성

베테랑 이용찬은 2경기 1승 1세이브로 투수 중 가장 돋보여

두산 박세혁, KS 3차전 선취타점
두산 박세혁, KS 3차전 선취타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 초 무사 1루에서 두산 박세혁이 1타점 3루타를 친 뒤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19.10.2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역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1∼3차전을 쓸어 담은 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두산 베어스도 KS 우승 트로피를 향해 팔을 길게 뻗었다. 1승만 추가하면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이제 KS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3차전까지는 포수 박세혁(29)과 투수 이용찬(30)이 돋보였다.

박세혁이 팀의 KS 3번째 승리를 이끌고, 이용찬이 승부처에서 키움 타선을 막아내며 MVP 경쟁은 2파전으로 굳어진다.

둘 중 누가 받아도, 역사를 새롭게 쓴다.

박세혁은 KBO리그 사상 첫 부자(父子) KS MVP를, 이용찬은 구단 첫 투수 KS MVP를 노린다.

박세혁은 '성공한 야구인 2세'다. 박세혁의 아버지는 박철우 두산 퓨처스(2군) 감독이다.

박철우 퓨처스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던 1989년 빙그레 이글스와의 KS에서 18타수 8안타(타율 0.444)의 맹타로 MVP를 거머쥐었다.

해태는 1986∼1989년, 4시즌 연속 KS 정상에 올랐다. 4번째 우승의 주역이 박철우 퓨처스 감독이었다.

한국시리즈 3차전 MVP는 박세혁
한국시리즈 3차전 MVP는 박세혁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두산 포수 박세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25 jeong@yna.co.kr

올 시즌 처음으로 팀의 주전 포수로 도약한 박세혁은 30년 전 아버지만큼이나 가을 야구를 잘 치르고 있다.

박세혁은 1∼3차전에서 7타수 3안타(타율 0.429), 3볼넷, 3타점을 올렸다. 특히 KS 3차전에서는 데일리 MVP에 뽑혔다.

두산은 5번 KS 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MVP는 모두 야수의 차지였다.

1982년에는 김유동이 초대 KS MVP에 올랐다. 1995년 김민호, 2001년 타이론 우즈, 2015년 정수빈, 2016년 양의지 등 맹타를 휘두른 타자들이 KS MVP 트로피를 들었다.

역투하는 두산 이용찬
역투하는 두산 이용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 말 마무리투수 두산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25 jieunlee@yna.co.kr

2019년 가을, 불펜으로 이동해 두산의 뒷문을 책임진 이용찬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투수 KS MVP'가 될 자격을 갖췄다.

이용찬은 1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두고, 3차전에서 3이닝 세이브를 달성했다.

올해 KS 성적은 2경기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이다.

2016년 두산이 통합우승을 차지할 때, 이용찬은 KS 4차전 마지막 투수로 등장해 그해 프로야구 마지막 공을 던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올해도 이용찬을 예우하면 MVP 가능성은 더 커진다. 김 감독은 이용찬을 승부처에 투입하는 필승카드로 기용 중이다.

박세혁과 이용찬 외에도 1차전 끝내기 안타와 2차전 홈런을 친 오재일, 지독한 KS 부진을 떨쳐낸 박건우 등도 남은 경기 활약에 따라 MVP 후보로 올라설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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