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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브라질 정상 "일대일로·투자협력프로그램 통해 협력 강화"

송고시간2019-10-26 05:37

다양한 분야 협력 협정·MOU 체결…무역 확대·품목 다양화에도 합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양국의 개발·투자 정책을 통해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치 외교·과학기술·교육·경제통상·에너지·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브라질 정부가 운영하는 투자협력프로그램(PPI)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으며 무역 규모 확대와 품목 다양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中-브라질 정상
中-브라질 정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PPI는 브라질 정부가 인프라·에너지 확충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 프로그램에 포함되면 양허와 민자유치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진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 방문을 기다렸으며 양국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브라질은 중국이 필요하며, 중국 역시 브라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떠올랐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액은 989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였으며, 브라질은 중국과 무역에서 292억 달러 흑자를 냈다.

中-브라질 정상
中-브라질 정상

보우소나루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시 주석에게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클럽 플라멩구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 격상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경제부의 마르쿠스 트로이주 대외무역국장은 양국이 단순한 '고객 관계'를 넘어 상호 주권 존중을 전제로 실용적·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막대한 투자 진출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으나 올해 초 취임 이후에는 상당히 우호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한편, 시 주석은 다음 달 13∼14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제11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이루어진 브릭스 정상회의가 브라질에서 열리는 것은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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