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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세대, '부의 대물림' 인식 과거 세대보다 강해"

송고시간2019-10-26 08:35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 조사

X세대·베이비붐 세대보다 주관적 행복감도 낮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올해 만 19∼40세에 해당하는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는 과거 'X세대'(41∼50세)나 '베이비붐 세대'(51∼69세)보다 주관적 행복감이 낮고 사회적 계급이나 계층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고 여기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어느 정도 행복을 느끼느냐'(10점 만점)는 질문에 밀레니엄 세대의 점수는 평균 5.82점으로 X세대(6.24점)나 베이비붐 세대(6.16점)보다 행복감이 낮았다.

'태어날 때 계급(계층)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이하 4점 만점) 항목에서는 밀레니엄 세대 점수(2.91점)가 X세대(2.82점), 베이비붐 세대(2.70점)보다 높았다. 부모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된다는 인식이 밀레니엄 세대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항목에서도 밀레니엄 세대의 점수는 2.61점으로 X세대(2.76점)·베이비붐 세대(2.87점)보다 낮았다. '우리나라는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라는 문항에도 X세대(3.64점)·베이비붐 세대(3.58점)보다 밀레니엄 세대(3.74점)가 더 큰 심각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에 관한 가치관에서는 자신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이전 세대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보다 나 자신이 먼저다' 항목에서 밀레니엄 세대는 2.43점을 기록, X세대(2.17점)·베이비붐 세대(2.08점)보다 높았다. '결혼보다 나 자신의 성취가 더 중요하다' 항목에서도 밀레니엄 세대의 점수는 2.67점으로 X세대(2.33점)나 베이비붐 세대(2.28점)를 눈에 띄게 웃돌았다.

밀레니엄 세대는 '결혼 가능성을 경제력이 좌우한다'는 인식도 상대적으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기혼은 '결혼하지 않았다면' 가정)로 '경제 능력이 부족해서'를 꼽은 비율은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가 각각 5.5%와 11.3%였지만, 밀레니엄 세대는 18.5%에 달했다.

자녀를 낳을지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부부의 경제적 능력'을 꼽은 비율도 밀레니엄 세대가 60.2%로 X세대(41.5%)나 베이비붐 세대(36.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구소는 "밀레니엄 세대는 우리 사회를 경쟁적이고 타인과 비교가 심한 곳으로 인식하며, 경제적 요인을 결혼이나 출산을 주저하게 하는 장애 요인으로 꼽는 등 다른 세대와 가치관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며 "이들의 물리적·심리적 경쟁과 불안감을 줄여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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