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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국화축제 찍고 단감축제 즐긴다…주말 동시 개막

송고시간2019-10-26 08:10

전국 최대 국화축제 11월 10일까지·단감축제 27일까지 열려

"먼저 왔어요."
"먼저 왔어요."

10월 22일 '제19회 마산국화축제' 개막을 앞두고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에서 벌 한 마리가 꽃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말.

경남 창원시에서 가을을 상징하는 꽃과 과일 축제가 각각 개막했다.

전국 최대 규모 가을꽃 축제로 꼽히는 '제19회 마산국화축제'가 26일 시작됐다.

창원시(옛 마산시)는 1960년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적으로 키운 곳이다.

가장 앞선 재배 기술을 앞세워 지금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국화를 재배하는 '국화의 고장'이다.

'오색 국화 향기 가을 바다 물들이다'가 올해 축제 슬로건이다.

주 행사장인 마산합포구 마산수산시장 장어거리 일대 방재언덕은 온통 오색 국화 천지다.

형형색색으로 활짝 핀 국화 화분 13만6천여개로 만든 9천500여개 작품이 마산만을 배경으로 한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올해는 마산항 개항 120주년이다.

항해하는 배와 배를 조종하는 방향타 모양을 본 떠 높이 7m, 폭 15m짜리 대형 국화작품이 축제장 입구에서 관광객들을 반긴다.

한 그루에서 나온 여러 가지에서 국화 1천500송이가 동시에 개화한 작품인 '다륜대작'(多輪大作)도 관광객 눈길을 끈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 저도 연륙교, 3·15 의거탑, 괭이갈매기,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등 마산 상징물과 자유의 여신상, 뽀로로 등 만개한 국화로 만든 각종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산국화축제 개막 D-1
마산국화축제 개막 D-1

10월 25일 '제19회 마산국화축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축제 장소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장어거리 앞에서 관계자가 막바지 정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축제장 앞 마산만에는 각양각색의 유등을 띄워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진한 국화 향은 축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오동동, 창동 일대가 온통 국화 전시장으로 변했다.

주 축제장인 방재언덕 못지않게 다양하고 화려한 국화작품들을 거리에 전시한다.

축제 기간 창동예술촌 아고라 광장,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창동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보는 사진 공모전, 벽화 속 숨은그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산어시장 상인들은 무료 활어회 시식회를 열고 장어 잡기 체험 행사 참가자 등에게는 식당 이용 할인권을 준다.

황금돼지섬으로 유명한 돝섬에도 국화 작품을 전시한다.

국화, 바다를 배경으로 수천발의 불꽃을 밤하늘로 쏘아 올리는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 쇼는 11월 1일 오후 8시 열린다.

창원시는 마산항 2부두 주차장, 연안크루즈 터미널 등에 차량 5천880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올해 마산국화축제는 11월 10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창원단감축제
창원단감축제

[연합뉴스 자료 사진]

단감 주산지인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단감테마공원에서는 '제18회 창원단감축제'가 이날 개막했다.

단감 길게 깎기, 단감 높이 쌓기, 단감 씨 멀리 뱉기 등 가을 대표 과일인 단감을 주제로 재배 농민들과 관광객, 지역민 모두가 즐기는 프로그램이 27일까지 가득하다.

관광객들은 잘 익은 단감을 맛보고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창원시 단감재배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단감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생산량이 1위인 유일한 과수 품목이다.

창원시는 단감 생산량, 재배면적에서 모두 전국 1위다.

창원 단감 수확
창원 단감 수확

[연합뉴스 자료 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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