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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 전기차 기업 중심 '전북 군산형 일자리' 닻올렸다

송고시간2019-10-24 17:14

지역 800여개 부품업체·연구기관 활용, 전기차 메카 '큰 꿈'

문 대통령 "대한민국 넘어 세계 전기차 시대 주인공 될 것"

문 대통령, '군산의 새로운 도약'
문 대통령, '군산의 새로운 도약'

(군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북 군산 명신 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자들과 '도약'이라고 적힌 카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 대통령, 이태규 명신 대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그룹이 주축이 된 '명신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가 중심이 된 '새만금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2019.10.24
xyz@yna.co.kr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24일 협약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GM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광주나 구미의 일자리 모델이 대기업 중심인 반면 중소·중견기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광주는 현대차, 구미는 LG화학이 중심이지만 군산형에는 10여개의 중견·벤처업체가 참여한다.

군산형 일자리 모델은 명신그룹이 주축이 된 '명신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가 중심이 된 '새만금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으로 진행된다.

이들 컨소시엄은 2022년까지 4천122억원을 투자, 전기차 17만7천여대를 생산하고 1천902명을 고용한다.

먼저 명신 컨소시엄은 2천675억원을 투입해 옛 GM 군산공장(129만㎡)에서 이르면 내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

새만금 컨소시엄은 1천447억원을 들여 새만금 산업단지 제1공구 39만㎡에 기업별로 전기차 생산라인을 만든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각각 장점이 있는 전기버스, 전기 트럭, 배달형 전기차, 골프 카트 등을 생산한다.

명신 군산공장
명신 군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를 통해 군산을 전기차 생산의 메카로 만들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래전부터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 800개의 부품업체와 10여개의 연구기관이 있고 숙련된 노동자도 많아 이를 활용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새만금 주행시험장, 전기자율차 테스트베드 등의 기반시설이 집적돼 있고 새만금 신항만, 공항과 같은 최적의 물류 및 수출 인프라를 갖추게 되는 점도 강점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기차 시대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새만금 산업단지
새만금 산업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산형 일자리 모델은 대기업 중심의 불공정한 원·하청 관계를 개선하는 '수평 계열화'도 시도한다.

부품업체들이 여러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대기업과 동등한 위치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노사관계 측면에서는 지역 공동교섭, 적정임금 시현과 같은 선진적 요소를 여럿 도입했다.

60억원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해 복지 격차를 해소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역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새만금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국내 등록 차량 2천100여만대를 전기차로 대체하면 1천500조원 이상의 연료비와 운영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기차 산업의 장래를 밝게 전망하며 "정책자금과 인력양성, 수출 마케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와 군산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은 지난해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며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치자 물밑 작업을 거쳐 올해 1월 '노사민정 실무협의회를 구성,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논의해왔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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