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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반월공단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 운행 내년 중단 위기

송고시간2019-10-24 15:42

정부 예산지원 미정…지원돼도 1∼2월 운행 중단 가능성 커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산시와 시흥시에 걸쳐 있는 반월산업단지와 시화산업단지, 시화MTV 내 입지 업체 및 근로자들을 위해 운행 중인 무료 통근버스가 내년 멈추어 설 위기를 맞았다.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 전경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 전경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4일 안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이하 산단공)에 따르면 이 산업단지 무료 통근버스는 산단공 주도로 2012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후 점차 노선과 참여 지자체가 확대되면서 현재 10개 노선에 10대의 버스가 출퇴근 시간 운행 중이다.

하루 평균 310명가량이 이용하는 이 무료 통근버스 연간 운영비 6억원은 그동안 정부가 54.5%, 경기도 9.5%, 안산시와 시흥시가 각 18% 분담해 왔다.

정부 예산지원 공모 사업 방식으로 운영해 온 이 통근버스 사업 기간 3년이 올해로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새로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해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야 한다.

그동안 통근버스 운영을 담당해 온 산단공은 다음 달에나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할 예정이어서 아직 내년 이후 통근버스 운행이 계속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예산 지원이 확정되더라도 해당 예산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집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산단공과 지자체가 모두 1∼2월 2개월분 운영비 1억2천여만원 분담에 난색을 보여 최소 2개월간은 운행 중단이 우려된다.

안산시는 "내년부터 정부가 분담하기로 한 비율(전체 운영비 7억4천700만원의 46.2%)만큼 통근버스 운영 주체인 산단공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산단공 측은 "차후 정부에서 되돌려 받더라도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단공은 또 "우리 기관의 내년도 예산은 이미 편성이 마무리돼 국회에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서는 1∼2월분 통근버스 운영비를 확보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안산시 관계자는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단 2개월 치라도 통근버스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조만간 산단공, 경기도, 시흥시 관계자들과 만나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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