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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첫 부모운영 협동조합유치원, 내년 3월 개원 목표

송고시간2019-10-24 15:38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학부모들이 꾸리는 첫 대안유치원

'아이가행복한' 사회적협동조합 26일 조합원 모집 설명회

(화성=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학부모들이 유치원을 직접 운영하는 경기도 첫 사회적협동조합 '아이가 행복한'이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이가 행복한'은 작년 말 일부 사립유치원 설립자 및 운영자들의 회계 비리가 폭로되자 화성 동탄지역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안 유치원'을 만들고자 꾸린 협동조합이다.

학부모가 협동조합을 꾸려 유치원을 운영하는 사례는 올 3월 서울 노원구에 개원한 '꿈동산유치원'에 이어 '아이가 행복한'이 전국에서 두 번째, 경기도에선 첫 사례다.

사립유치원 설립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폐원 위기에 몰리자 재원생 학부모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유치원 운영을 이어간 '꿈동산유치원'의 사례와 달리 '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은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겪은 학부모들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설립 취지에 다소 차이가 있다.

'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은 일부 사립유치원의 비리 문제와 비싼 원비라는 학부모 걱정을 덜고,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 갈증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출자금 400만원(추후 전액 환급)과 가입비 30만∼100만원(비환급)을 내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고, 자녀 수와 상관없이 모두 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

원비 월 28만원(조합비 3만원·시설사용료 25만원)만 내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과정 및 돌봄에 참여할 수 있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간식비, 가방, 원복비, 특별활동비 등 추가 비용도 전혀 없어 시간당 평균 보육비용이 3만 5천원으로 사립유치원 평균 경비 4만9천원(화성시 유치원 알리미에 기재된 60여개 유치원 기본경비 평균)보다 저렴하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원장 및 교사선발, 교육과정 편성, 식단 등 유치원 운영 전반을 학부모 조합원들이 정하며, 회계내역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된다.

유치원은 동탄2신도시 목동이음터 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 1월 말께 유치원 인가를 받은 뒤 5학급 102명 규모로 3월 개원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6일 오전 10시 화성시 영천동 다원이음터 4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조합원 모집 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장성훈 '아이가 행복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주 사업을 1년 정도 운영한 뒤 모든 회계자료를 공개해 그동안 관행으로 여겨졌던 사립유치원의 회계 낭비 등 문제를 지적할 것"이라며 "동탄의 사립유치원들이 더욱 투명하게 운영될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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