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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어떻게 완벽히 저격했나

송고시간2019-10-24 14:51

KBS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 특집 다큐 26일 방송

일제가 압수한 안중근 의사의 총
일제가 압수한 안중근 의사의 총

[KBS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나는 본시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도마 안중근이 옥중 자서전 '안응칠 역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그러나 하얼빈역에 잠입한 청년 안중근은 혈혈단신 헌병대로 뚫고 들어가 한 손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7발의 총알을 발사했고, 7발을 모두 명중시켰다. 명중에 걸린 시간은 5~6초에 불과했다. 그는 어떻게 저격 대상의 얼굴도 모른 채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성공했을까.

KBS 1TV는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특집 프로그램 '미스터리 추적 안중근의 총'을 방송한다고 24일 예고했다.

의거 직후 일제에 의해 입수한 총은 벨기에 FN사의 '브라우닝 M1900'이었다. 그러나 당시 널리 사용된 권총은 의병들 사이에서 '육혈포'로 불리던 리볼버였다. 안중근은 왜 파괴력이 큰 리볼버 대신 파괴력이 약하고 크기도 작은 브라우닝 M1900을 선택했으며, 그것도 왜 한손으로 저격했을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 이성주와 총기 연구가 강준환은 6개월에 걸친 수소문 끝에 미국 경매사이트에서 안중근이 쓴 것과 같은 모델의 총을 찾았다. 두 사람은 안중근의 의거 미스터리를 추적하기 위해 총이 보관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작은 도시 그린즈버러에서 저격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안중근의 것과 같은 모델의 총이 사격속도와 명중률이 더 높았다. 또 해당 총기는 양손 사격보다 한 손 사격이 더 정확했다.

명사수로서 총에 대해 꿰뚫고 있던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을 알지 못한 채 저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것이 브라우닝 M1900이었고, '한 손 사격'이었던 것이다.

제작진은 또 당시 안중근이 사용한 총이 어디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26일 오후 6시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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