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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뛰어넘자"…30일 민간인 차원 '쓰시마 선언'

송고시간2019-10-24 14:55

조선통신사 기록유산 유네스코 한일 공동 등재 2주년 기념

일본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
일본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

[교도=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한국과 일본은 지구상에서 가까운 나라다. 두 나라 갈등과 반목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 갈등이 장기화하자 두 나라 민간인들이 갈등을 종식하고 민간교류부터 활성화하자면서 팔을 걷고 나섰다.

24일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일본 쓰시마 이즈하라 문화회관에서 양국 민간인이 서로 손잡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쓰시마 선언'을 발표한다.

이 선언은 조선통신사 기록유산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한일 공동 등재 2주년 기념행사를 겸해서 한다.

한국 측에서는 당시 등재추진위원장 남송우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학술위원장을 맡은 강 전 부경대 총장 등이 선언문 작성과 서명자로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당시 추진위원장 마츠바라 가즈유키 조선통신사 일본연고지협회 이사장과 학술위원장 나가오 히로시 전 교토예술대학 교수 등이 참석한다.

조선통신사는 400여 년 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조선과 일본 국교가 차단되고 서로 적대국이 되었을 때 두 나라를 오가면서 문화교류의 길을 텄다.

부산 도착하는 조선통신사선
부산 도착하는 조선통신사선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5월 황금연휴 첫날인 4일 오후 200년 전 당시 조선통신사를 태운 통신사선을 그대로 재현한 선박(길이 34.5m, 너비 9.3m, 높이 3m, 149t)이 부산항 옛 국제연안여객터미널 부두로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5.4 ccho@yna.co.kr

이번 쓰시마 선언은 조선통신사 평화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과 일본의 극심한 갈등을 뛰어넘어 서로 신뢰하고 협조하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선언장소인 쓰시마는 일본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섬이며 조선통신사가 최초로 일본 땅을 밟은 곳이다.

강 전 총장은 "쓰시마는 한일 관계가 악화하였을 때 조정자 역할을 해 관계를 개선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한국에서는 작년 한 해 최대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지만 최근 한일 갈등이 심해지면서 방문객이 크게 줄어 관광 수입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한일 공동노력으로 한국에 남아 있는 국가 간 외교문서, 민간교류 문화예술품 등 문화재 124점과 일본에 남아 있는 국가 외교문서와 문화예술품 등 문화재 209점을 합쳐 모두 333점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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