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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노랑목도리담비 밀양 재약산에서 발견

송고시간2019-10-24 13:36

사진작가 배재흥씨 모니터링 중 포착…"건강한 생태계 입증"

재약산 노랑목도리담비
재약산 노랑목도리담비

[배재흥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밀양에서 멸종위기종인 노랑목도리담비가 포착됐다.

사진작가인 배재흥(57)씨는 밀양 재약산 8부 능선에서 생태계 모니터링용 무인센서카메라에 잡힌 노랑목도리담비 영상을 24일 공개했다.

배 씨가 9월 초 찍은 이 영상에는 같은 무리로 보이는 노랑목도리담비 2마리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노란목도리담비는 호랑이와 표범이 멸종한 우리나라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다.

2마리 이상 무리를 이뤄 멧돼지, 고라니, 들고양이를 사냥하며 생태계 조절자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보통 몸무게 2∼4㎏에 1m 크기로 족제비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몸집이 훨씬 크며 목 아래에 노란색 털이 특징이다.

특히 모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이 모피를 왕실 전용으로 인식했다.

조선시대에는 초피(貂皮)라 하여 당상관 이상의 관위를 가진 사람이 사용할 수 있었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반도 곳곳에서 발견된 노랑목도리담비는 환경 변화로 개체밀도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산악지대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씨는 "이번에 발견된 노랑목도리담비는 재약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상위 포식자가 발견됐다는 것은 재약산 자연환경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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