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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내년 지방선거 역할론 급부상…사실상 진두지휘

송고시간2019-10-23 05:29

연내 석방 소문과 맞물려 정치적 행보에 관심 집중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이름이 브라질 정치권에서 부쩍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좌파 진영의 선거전략을 사실상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좌파 노동자당(PT)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모든 주요 도시의 시장 후보를 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노동자당에 대한 일종의 지침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좌파 진영 결속을 위해 일부 도시에서 후보를 양보하려던 당 지도부 입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룰라 전 대통령이 외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지난 2016년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같은 해 지방선거 참패, 2018년 대선 패배 등을 거치며 잔뜩 위축된 노동자당은 이르면 올해 안에 룰라 전 대통령이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에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내년 지방선거 기간에 룰라 전 대통령이 미디어로부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브라질의 한 신문은 지난 20일 룰라 전 대통령이 조만간 석방되면 전국을 도는 정치 캐러밴에 나서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올해 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정치 캐러밴을 통해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

현재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최종심까지 가지 않고 2심 재판 결과부터 징역형을 집행할 수 있게 한 결정의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리를 벌이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위헌으로 해석하면 룰라 전 대통령이 즉시 풀려날 수 있는 상황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로 2017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지난해 1월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4월 7일부터 남부 쿠리치바 시내 연방경찰에 수감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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