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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전파관측망 열 돌…별 탄생·블랙홀 제트 관측

서울·울산·제주 지름 21m짜리 3기로 500㎞ 크기 효과 내
한국우주전파관측망 개념도
한국우주전파관측망 개념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Korean VLBI Network)이 천체 관측 10주년을 맞았다.

KVN은 그간 우리 은하 중심부와 별 탄생 모습을 목격하는 한편 블랙홀 연구를 위한 성과를 내는 등 우리나라 천문학 연구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15일 천문연에 따르면 KVN은 서울·울산·제주에 각각 설치된 지름 21m짜리 전파망원경 3기를 이용해 지름 500㎞ 규모 관측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네트워크다.

우리나라 국토를 모두 덮을 만한 규모다.

3기의 전파망원경이 함께 한 천체를 들여다보는 건데, 첫 동시 관측 신호가 검출된 날짜가 2009년 10월 16일이다.

2008년 12월 전파망원경 건설을 완료한 지 열 달 정도 지나서다.

천문연, 우주전파관측망 구축
천문연, 우주전파관측망 구축(대전=연합뉴스) 천문연구원은 서울(왼쪽 위), 제주(왼쪽 아래), 울산(오른쪽)에 구축된 지름 21m 전파망원경을 통합 운영해 지름 500㎞ 관측 효과를 낼 수 있는 관측망을 구축했다. [2008.11.26 송고]

이후 천문연은 KVN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시선을 끌 만한 작업을 여럿 진행했다.

2011년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 4채널(22·43·86·129㎓ 대역) 동시 관측 수신기를 KVN 전파망원경에 설치했다.

하나의 주파수로 관측하던 천체를 네 주파수에서 동시에 관측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기술은 현재 초소형 3채널 우주전파 수신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 파장 대역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우주에서 오는 미세한 전파를 분석해 거대은하와 우리 은하 중심부 블랙홀을 비롯해 별 탄생·소멸 등도 들여다봤다.

초거대 블랙홀이 내뿜는 플라스마 제트 현상, 블랙홀 제트(간헐적으로 물질을 방출하는 현상) 발생 시점, 무거운 별의 탄생과 진화를 밝혀줄 단서 등은 대표적 관측 성과다.

지난 4월 실제 블랙홀(M87) 이미지 사진을 발표해 전 세계를 들뜨게 한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도 KVN을 활용했다.

세계 과학사 최초 '실제 블랙홀' 관측 성공
세계 과학사 최초 '실제 블랙홀' 관측 성공[Event Horizon Telescope Collaboratio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기태 천문연 전파천문본부장은 "지난 10년간 KVN은 기존에 불가능했던 고주파수 대역에서도 천체를 관측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냈다"며 "현재 KVN은 고주파수 VLBI 세계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부터 KVN 망원경 1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2023년께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성능으로 우주를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VN 가동 10주년을 맞아 천문연은 오는 21일 대전 본원에서 기념 워크숍을 한다.

이보다 앞선 16일 고등과학원에서 열리는 한국천문학회 101차 학술대회에서는 KVN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wald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5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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