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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주택도시보증공사 방만 경영 잇단 지적

과도한 이재광 사장 의전, 직원 복지 등 도마에
업무보고하는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업무보고하는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14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홍국기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과 이재광 사장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공사의 방만 경영 실태에 대한 지적을 쏟아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서울역 T타워 사무실의 임대차 기간이 1년이 남았는데도 지난해 10월 풍수지리를 이유로 여의도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겼다"며 "임대료 및 관리비 손실 3억5천560만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HUG가 여의도 빌딩에 별도의 장관실 마련을 계획한 것과 관련해 "공간과 돈이 남아돌아서 장관실을 만든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 사장은) 심지어 지인 채용 비리 의혹으로 민정수석실 조사도 받았다"며 "사장 때문에 직원들도 경고를 받았다. 나였다면 이 정도면 관뒀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사무실 이전은 정부 정책사업 수행 등 경영상 판단에 의한 것"이라면서도 "지적을 뼈저리게 느끼고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재광 사장의 방만 경영 문제를 지적하며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사장은 기존 차량(제네시스 G330)의 임차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추가로 업무용 차량(카니발)을 임차, 기존 차량의 잔여 임차 기간에 해당하는 임차료 933만원을 낭비했다.

또 이 사장은 신규 업무용 차량에 대한 내부 개조 비용으로 1천243만원을 사용했다.

이 사장은 호화 차량 개조, 임대가 끝나지 않은 사무실 이전 등으로 공사 예산을 낭비한 이유 등으로 지난 8월 중순 국토교통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이 밖에 직원 결혼에 100만원씩 지급하는 경조사비, 5성급 호텔까지 지원하는 직원 휴양소 제도, 연 1% 금리의 특혜대출도 공사의 방만 경영 실태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도 HUG의 방만 경영 문제에 대해 "'허그'인지 '헉'인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작년에도 HUG의 방만한 예산 운용에 대해 지적했는데 전혀 개선된 바 없다"며 "자체 관사가 타 기관보다 훨씬 많은 44개나 되고,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도 불구하고 HUG는 야근 수당이 되레 증가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HUG의 방만 경영 해소를 위해서라도 보증기관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dfla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4 17: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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