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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접근 슈퍼태풍 많아진다…60년 후엔 14년에 12개꼴"

'하기비스' 日강타 후 우려 고조…기후변화로 한반도에 영향 가능성도
"해수 기온 높아서 하기비스 세력 커져…'백 워터'로 피해 확대" 분석
(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열도에 접근하는 대형 태풍 '하기비스' 위성 사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해양대기청(NOAA)의 수오미 NPP 인공위성에서 9일 촬영한 것.
(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열도에 접근하는 대형 태풍 '하기비스' 위성 사진. 미국 항공우주국(NASA)-해양대기청(NOAA)의 수오미 NPP 인공위성에서 9일 촬영한 것.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일본에 접근하는 강한 태풍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4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쓰보키 가즈히사(坪木和久) 일본 나고야(名古屋)대 지구 물순환 연구센터 교수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하면 60년 후에는 이른바 '슈퍼 태풍'이 14년에 12번꼴로 일본에 접근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슈퍼 태풍은 최대 풍속이 초속 65m 이상인 매우 강한 태풍을 의미한다.

슈퍼 태풍이 증가하면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한반도로 향하는 경우 세력이 약화할 수 있으나, 일본에 상륙하지 않고 한반도에 바로 접근하는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태풍 하기비스 강타로 물에 잠긴 일본 마을
태풍 하기비스 강타로 물에 잠긴 일본 마을(나가노 교도=연합뉴스) 13일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가 범람하며 물에 잠긴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의 모습. 2019.10.13
[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kkim@yna.co.kr

슈퍼 태풍이 증가하면 연안의 해수면이 상승하고 저지대가 침수될 우려가 커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케미 데쓰야(竹見哲也) 교토(京都)대 방재연구소 준교수(기상학)는 "기후 변동으로 태풍의 강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하기비스와 같은) 태풍은 평생 한 번이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두 번 세 번 올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에 14일 의견을 밝혔다.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 중인 11일 일본 미에현 기호 항에서 큰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하며 솟구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 중인 11일 일본 미에현 기호 항에서 큰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하며 솟구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하기비스가 발생해 북상하는 과정에서 해수 기온이 높았던 것이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후데야스 히로노리(筆保弘德) 요코하마(橫浜)국립대 준교수(지구혹성과학)는 "해수의 온도가 높고 에너지가 될 수증기가 대량으로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강물이 합류할 때 지류가 흘러 들어갈 강의 수위가 이미 높아져 물이 역류하는 등 이른바 '백 워터' 현상도 이번에 침수 피해 확대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40개가 넘는 하천에서 강물이 범람했고 다수의 제방이 붕괴한 것을 거론하며 제방을 두껍게 하거나 강화할 필요가 있으나 재원의 한계로 조기에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방이 홍수를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른바 '제방 신화'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일본은 폭을 높이의 약 30배 정도로 설계하는 이른바 '슈퍼 제방'(고규격제방) 등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비용이 일반 제방의 10∼15배에 달해 '슈퍼 낭비 제방'이라는 비아냥 속에 계획이 대부분 취소됐다.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4 11: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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