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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총리 방일에 "한일관계 개선 보탬되길" 기대감

靑 관계자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최우선"…李총리 일본서 실마리 찾을까
일각선 "日 태도변화 아직…섣부른 낙관 어려워" 신중론도
이 총리, 일본산 대체할 국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현장 찾아
이 총리, 일본산 대체할 국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현장 찾아(대전=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겨내기 위해 국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현장을 찾아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8.14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의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 참석이 확정된 것과 관련, 청와대는 13일 "한일관계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는 그동안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계속 악화해 왔음에도 한국 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이 총리의 이번 즉위식 참석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총리가 이번 방일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외교적 해법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청와대 내에서 번지고 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대법원 징용판결 이후 1년 만에 양국 최고위 지도자가 공개석상에서 직접 대화를 하게 되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양국 정상의 이견이 다소나마 좁혀지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어 주목된다.

다만 청와대 내에서는 일본 정부가 여전히 한일갈등 문제에 대해 확실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애초 일부에서 문 대통령의 직접 참석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끝내 문 대통령이 가지 않기로 결정한 것 역시 이런 신중론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직접 방일을 하는 '파격행보'를 하더라도 일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 채 귀국한다면, 오히려 한일관계 해법이 더 꼬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 역시 "일왕 즉위식은 양쪽이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카드를 갖고서 만나는 공식 회담과는 성격이 다르다"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 총리의 방일로 한일관계 개선에 긍정적 계기가 마련된다면 좋지만, 아직은 그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3 11: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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