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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신형 SRBM 추가 시험 필요…현상태 만족할수도"

로켓전문가 분석 "신형 미사일, 과거보다 더 정확할 가능성 매우 높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북한이 5월 이후 세 차례 발사한 고체 연료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시험 발사가 필요하지만 북한 지도부가 이미 현재 결과에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TV, 10일 발사 장면 공개…신형 지대지 전술미사일 추정
북한 TV, 10일 발사 장면 공개…신형 지대지 전술미사일 추정(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1일 전날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실시한 2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군은 이 발사체를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했으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KN-23과는 다른 신형 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중앙TV가 공개한 발사 장면. 2019.8.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로켓 전문가인 마이클 엘먼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5월 이후 발사된 KN-23, KN-24, KN-25로 명명된 SRBM과 300mm 방사포인 KN-09에 대해 분석했다.

엘먼은 "이들 미사일의 완전한 개발을 위해 추가적인 비행 시험이 각각 필요할 것"이라며 북한이 어떤 목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추가 시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추가 시험 없이 이들 새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미사일의 정확성 향상이 제약받더라도 좀더 제한적인 군사적 목표를 설정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런 제약은 표적 파괴 확률을 높이기 위해 한 표적에 더 많은 미사일 발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비행 시험의 결정과 상관없이 북한은 비축된 (단거리 미사일인) 화성-5, 화성-6을 현재 개발 중인 몇몇 시스템의 조합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신형 미사일에 적용된) 고체 연료 미사일이 더 큰 작전 유연성과 발사준비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엘먼은 KN-23, 24, 25 미사일이 북한이 개발해온 화성-5, 화성-6, KN-21, KN-18, KN-02 미사일을 본뜬 것으로, 특히 북한이 최소 20차례 시험을 통해 만족한 것으로 평가받는 KN-02와 매우 유사하게 재래식 탄두의 운반 정확성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세 미사일과 KN-09는 고도 50km 이하로 유지될 수 있도록 평평한 궤적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미사일의 전체 비행경로에 대한 항로 보정이 가능하다는 게 엘먼의 설명이다.

북한 신형 발사체 (PG)
북한 신형 발사체 (PG)[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그는 KN-23과 24 미사일의 경우 약 400~500kg의 고폭탄을 탑재한 탄두 하나, 또는 수백개의 더 작은 폭약을 실은 소군탄(小群彈) 탄두로 무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KN-09와 25는 KN-23, 24 절반 크기의 탄두를 실어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먼은 북한의 경우 폭탄이 투하될 때 절반이 표적에 명중하는 원의 반경을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를 100~200m로 하는 것에 만족할 것 같다면서 이 경우 각각의 표적에 최대 10개의 미사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엄격한 비행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KN-23, 24, 25 미사일을 계속 개발한다면 그같은 목표는 실현 가능성이 있다며, 위성항법 수신기가 추가될 경우 CEP를 100m 이하로 하는 것도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과거 20차례 비행시험을 한 KN-02 개발 경험에 비춰 이들 신형 미사일도 유사한 수의 시험발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신형 미사일이 과거보다 더 정확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북한 지도자들이 결과에 이미 만족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경우 마지막 장애물은 다양한 작전 조건에서 설계된 대로 임무를 수행하는 미사일 신뢰성과 검증된 지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1 00: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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