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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언론 줄줄이 폐간 위기…정부 통제에 자금난 심화

정부의 종이·잉크 통제에 폐간·지면 축소 등 잇따라
지난달 폐간한 니카라과 일간 엘누에보디아리오와 메트로
지난달 폐간한 니카라과 일간 엘누에보디아리오와 메트로[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미 니카라과의 언론들이 정부의 통제 속에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면서 줄줄이 폐간 위기에 놓였다.

니카라과 일간 '오이'(Hoy)는 최근 인터넷판 발행을 중단했다고 스페인 EFE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이 발행인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터넷판을 중단한 것"이라며 "생존을 위해 한 푼까지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의 자금난은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부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종이와 잉크 등 신문 인쇄에 필요한 물자들의 수입 통관을 막은 데 따른 것이다.

언론단체 등은 아무런 설명도 내놓지 않는 정부의 이런 조치가 비판 언론을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니카라과에서는 지난해 4월 오르테가 정부의 연금 개혁을 계기로 정치·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이는 일단 돈을 아끼기 위해 인터넷판을 중단하지만 비축해둔 종이마저 떨어지면 지면 대신 인터넷판만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니카라과 언론은 오이만이 아니다.

지난달 말엔 39년 역사의 일간지 엘누에보디아리오가 결국 더 버티지 못하고 폐간했고, 같은 날 무료 신문 메트로도 6년 만에 폐간을 결정했다.

발행 지면을 8면으로 대폭 줄여 버티던 최대 일간지 라프렌사는 지난 주말부터 부록으로 발행하던 풍자 주간지 엘아소테를 25년 만에 폐간하기로 했다.

1926년 창간한 라프렌사는 오르테가 정부가 93년 역사에서 '최악의 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주인권위원회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라프렌사마저 폐간되면 니카라과 언론 통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언론 탄압을 멈추고 종이 통제와 같이 언론 자유를 해치는 간접적인 조치들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11 00: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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