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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장기화에 음식점 줄폐업·수천 명 해고

여행업계도 심각한 타격…"살아남으려면 사회 안정 찾아야"
시위대 공격받은 홍콩의 스타벅스 매장
시위대 공격받은 홍콩의 스타벅스 매장(홍콩 AFP=연합뉴스) 7일 친중국 업체가 운영권을 가진 홍콩 도심의 스타벅스 매장이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대형 유리창이 깨진 채 낙서로 훼손돼 있다. leekm@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폐업하는 음식점이 속출하고 종업원들도 대거 해고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헨리 마 홍콩외식학회 부회장은 SCMP에 "홍콩을 휩쓸고 있는 시위 사태로 인해 수백 개의 식당이 문을 닫았으며, 이들 식당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종업원도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영업하는 식당들도 더는 시간제 종업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정규직 종업원들은 강제로 무급 휴가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요식업은 홍콩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1만7천700여 개의 식당과 커피숍 등이 25만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이먼 웡 LH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식당 3곳의 문을 닫고, 신규 개점 계획도 취소했다"며 "이달 매출은 예년의 10∼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홍콩요식업협회는 정부에 법인세, 전기료 등의 감면을 요구하고 건물 소유주들에게 음식점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임대료를 인하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응하는 건물주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홍콩 식당들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데,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방문 관광객은 급감하고 있다.

8월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40% 급감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후 최악을 기록했다.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전후의 7일 연휴인 '골든 위크'는 홍콩 관광업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이지만, 이 특수도 실종됐다.

홍콩 시위의 반중국 색채가 갈수록 짙어지면서 올해 10월 1∼7일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67만2천여 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급감했다.

시위 사태 이전에 중국 본토 관광객은 홍콩을 찾는 전체 관광객의 80%가량을 차지했다.

홍콩 방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행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홍콩여행업협회는 "시위 사태로 인해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여행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여행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속히 사회적 안정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이달 13일 개최 예정이던 국제 사이클 경기 대회 '사이클로톤'이 취소됐으며, 이달 31일부터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와인&다인 페스티벌'도 취소됐다.

와인&다인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와인 축제로 올해 행사엔 1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이클로톤에도 1만여 명의 참가가 기대됐었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10 11: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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