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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고급시계 강탈사건 빈발…日사업가, 초고가 시계 빼앗겨

판매가 10억원 스위스제 손목시계 강탈에 현지경찰 수사 착수
파리에서 한 일본인이 도둑맞은 리차드 밀 '투르비용 다이아몬드 트위스터'
파리에서 한 일본인이 도둑맞은 리차드 밀 '투르비용 다이아몬드 트위스터'[리차드 밀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초고가 손목시계 강탈 사건이 잇따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에도 파리 중심가에서 한 일본인 사업가가 최고급 시계를 강탈당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인근의 한 고급 호텔 밖에서 담배를 피우던 도중 접근한 남성에게 시계를 빼앗겼다.

범인은 담배를 하나 빌리는 척 다가온 뒤 일본인 사업가의 손목에서 시계를 낚아 채 순식간에 달아났다고 현지 방송 BFMTV는 전했다.

해당 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의 '투르비용 다이아몬드 트위스터' 모델이라고 이 방송은 밝혔다.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박힌 이 시계는 판매가가 83만달러(약 9억9천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탈당한 물품이 워낙 고가인 까닭에 파리 경찰은 이 사건을 조직범죄 전담 부서로 이관했다.

프랑스 파리 시내의 고급 호텔가 [EPA=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시내의 고급 호텔가 [EPA=연합뉴스]

이처럼 최근 들어 파리에서는 고가의 시계를 겨냥한 강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BFMTV는 올 들어 지난 8월까지만 따져도 이런 사건이 총 71건이나 일어났다고 밝혔다. 7월에는 하루 새 고가의 시계 4개가 강탈되기도 했다.

고급 시계를 노린 사건은 주로 고급 호텔과 귀금속점이 몰려 있는 8구(區)에서 발생하고 있다.

강탈된 시계는 암시장에서 시가의 30~50% 수준에 되팔릴 수 있다고 BFMTV는 추정했다.

강도들은 스쿠터 등으로 접근해 피해자를 주먹으로 때린 뒤 시계를 빼앗거나, 사진 촬영이나 담배를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물건 가로채는 수법을 쓰고 있다.

또, 차량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부딪힌 후 운전자가 창밖으로 손을 내밀었을 때 시계를 낚아채 가는 사례도 보고됐다고 BFMTV는 덧붙였다.

yo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0 10: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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