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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적 변경 가시화…정치권 요동

사회자유당과 결별 수순…우파 정당들과 정치협상 진행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당적 변경이 가시화하고 있다. 집권 초기에 집권당 교체라는 보기 드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 집권당인 사회자유당(PSL)과 결별을 시사한 이후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자유당의 운영방식과 전략, 내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 등을 둘러싸고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지지자들에게 "사회자유당을 잊으라"고 말하는가 하면 루시아누 비바르 당 대표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당적 변경이 가시화하면서 브라질 정치권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에 맞서 비바르 대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사회자유당을 버리려고 한다"고 반발한 데 이어 "이제 보우소나루는 사회자유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발했다.

사회자유당 지도부는 다른 정당과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일찌감치 독자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사회자유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당을 떠날 경우 최소한 상원의원 2명과 하원의원 15명이 탈당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브라질 사회자유당의 루시아누 비바르 대표
브라질 사회자유당의 루시아누 비바르 대표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탈당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자유당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탈당을 전제로 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측근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현재 재창당 작업 중인 우파 국가민주연합(UDN) 측과 정치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민주연합은 1945년 창당해 활동하다가 1965년 해산된 정당으로 재창당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가민주연합 재창당 작업을 주도하는 마르쿠스 아우비스 지 소우자는 자신들이 진정한 우파의 DNA를 가진 유일한 정당이라고 주장하면서 "최대 규모의 우파 정당을 만들자는 것이 재창당의 취지"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합류하면 국가민주연합이 우파 세력을 결집하는 구심체가 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극우 성향인 애국당(PATRI)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애국당의 아지우손 바호주 대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사회자유당을 떠나 애국당으로 옮길 수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으며 "애국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애국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도 보우소나루 측과 협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당명도 국민생태주의당(PEN)에서 애국당으로 바꿨으나 협상이 결실을 보지는 못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980년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여러 차례 소속 정당을 바꿔왔다.

지난 2005년에 현 민주당(DEM)의 전신인 자유전선당(PFL)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했으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초 사회자유당으로 옮겼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10 05: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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