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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시리아 공격 임박' 터키 쪽 국경서 긴급 훈련

이란군의 사열식
이란군의 사열식[AF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국영방송은 9일(현지시간) 이란군이 터키와 가까운 서북쪽 국경지대에서 예고하지 않은 긴급 군사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군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란 파르스통신도 이날 훈련이 북서쪽 국경에서 압둘라힘 무시비 이란군 총사령관의 참관 아래 이뤄졌고 신속 대응부대, 기동 타격부대, 공수 부대 등 정예 조직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파르스통신은 "군의 기동력, 전투 준비태세, 수송을 점검하는 훈련이었다"라며 "이번 긴급 훈련의 이름은 '총 한 발에 표적 하나'로 명명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란군의 예기치 않은 군사 훈련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군의 공격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뤄져 시선을 끌었다.

터키의 군사 작전이 벌어질 지역은 이란과도 멀지 않은 곳이다.

이란 서북부와 터키 남동부가 인접한 국경지대는 쿠르드족이 주로 산다. 양국은 시리아 내전을 둘러싸고 각각 정부(이란)와 반군(터키)을 지원하지만 쿠르드족 문제는 협력적으로 볼 수 있다.

이란은 인구의 10%에 달하는 주요 종족인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운동을 관리해야 하고 터키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다. 터키는 특히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해 강경 진압한다.

비록 터키가 쿠르드족을 겨냥해 군사작전을 벌이려고 하지만 이란은 자신의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예상되는 터키군의 움직임과 무력 충돌을 경계하고 자국 내 쿠르드족의 동요를 막기 위해 긴급 군사작전을 실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터키에 자제력을 발휘해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우리의 형제와 같은 우방 터키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고하길 바란다"라며 "터키 남부와 시리아 북부의 안보를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리아 정부군이 그곳에 주둔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의 쿠르드족은 시리아 정부군을 지지해야 한다"라며 "국경의 안보를 우려하는 터키를 이해하지만 군사작전 대신 올바른 길을 택하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시리아내 쿠르드 군사조직은 그간 미군의 지원으로 시리아 정부군,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였다.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09 19: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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