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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HO 서태평양 의장국 선출…내년 '집행이사국' 내정(종합)

2020년 5월 WHO 총회서 집행이사국 확정…2023년까지 활동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총회 의장국으로 선출되고 2020년 5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WHO 집행이사국에 내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총회는 서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보건 관련 회의로 37개 지역 회원국 보건부 장차관급이 참석하며, WHO 서태평양지역 보건사업의 기획·실행·평가와 함께 국가 간 협력 증진을 도모한다.

한국 수석대표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70차 지역총회에서부터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지역총회에서는 금연정책, 고령화정책, 보건 안보, 감염성 질환 대책 등 그동안 서태평양지역에서 추진된 보건의료 사업의 실적을 평가하고, 향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한다.

회원국들은 신약 개발 촉진과 합리적 가격 설정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으고,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방안을 내년 지역총회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장관은 "의장국 수임은 서태평양지역 내 여러 가지 보건 문제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각국의 관심과 기대가 높음을 의미한다"며 "기대에 부응해 한국이 서태평양지역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역총회에서는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일본을 대신할 집행이사국을 정하는 비공식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를 다음 집행이사국으로 내정했다. 최종 확정은 내년 5월 WHO 총회에서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집행이사국 진출은 1949년 WHO 가입 이후 일곱번째다. 임기는 3년간으로 2023년까지로 WHO의 예산 및 결산,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으로 구성되며, 서태평양 지역에는 현재 일본, 호주, 중국, 싱가포르, 통가 총 5개국이 활동하고 있다. 집행이사국은 보건 분야 전문가 한명을 집행 이사로 선정하며, 집행이사는 연 2회 열리는 정기 집행이사회에 참여한다.

박 장관은 "집행이사국 내정은 대한민국이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 현안에 대해 앞장서 목소리를 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이라며 "'모든 인류가 가능한 최고의 건강 수준에 도달케 한다'는 WHO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withwi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09 20: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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