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에콰도르 反정부 시위 배후에 베네수엘라 마두로?

모레노 대통령 주장에 중남미 7개국 동조
불에 탄 국기 들고 있는 에콰도르 반정부 시위대
불에 탄 국기 들고 있는 에콰도르 반정부 시위대[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정부의 유류 보조금 폐지 이후 불붙은 에콰도르 반(反)정부 시위의 배후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루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라과이 등 7개국을 대표해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국가는 "모레노 대통령의 조치를 확고하게 지지한다"며 "우리 민주주의의 안정을 해치려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모든 행동을 배격한다"고 말했다.

이는 에콰도르 반정부 시위 배후로 마두로 정권을 지목한 모레노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3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약속한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유류 보조금을 폐지해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최대 두 배 이상 오른 이후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연일 격화하고 있다.

특히 원주민 단체들이 수도 키토로 상경해 격렬한 시위를 이어갔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위에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레노 대통령은 전날 방송 연설에서 이번 시위가 특정 세력이 원주민을 이용해 벌이는 '쿠데타 시도'라고 주장했다.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AFP=연합뉴스]

모레노 대통령은 "지금 에콰도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정부 결정에 항의하기 위한 사회적 시위가 아니다"라며 "약탈과 반달리즘, 폭력은 정부를 흔들고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조직적인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배후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자신의 전임자인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을 지목했다.

모레노 대통령은 좌파 정권인 코레아 전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낼 정도로 코레아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사이였다.

2013년 대선에서도 좌파 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취임 이후 경제정책 등에서 우파 노선을 취하며 코레아 전 대통령과 결별했다.

모레노 정부는 지난 3월엔 마두로 좌파 정권이 에콰도르 정부를 흔들기 위해 코레아 전 대통령에게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에콰도르 정부 또 다른 관계자는 "그들(코레아 전 대통령과 마두로 정권)은 에콰도르를 베네수엘라처럼 만들려고 한다"며 유엔과 바티칸 등 국제사회에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벨기에에서 망명 중인 코레아 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레노 대통령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일축하며 "국민은 (긴축정책을) 더는 견딜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6년 당시 코레아(왼쪽)와 마두로
2016년 당시 코레아(왼쪽)와 마두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09 07:42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