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제주4·3 행불인 수형자 유족, 불법 군사재판 재심 진행 '촉구'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한 수형생활을 한 뒤 행방불명 된 피해자 유족들이 재심청구 소송을 하루속히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제주4·3 수형자 재심청구 소송 진행 촉구
제주4·3 수형자 재심청구 소송 진행 촉구(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8일 오후 제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4·3 수형자의 군사재판 무효 재심청구 소송을 하루속히 진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9.10.8 dragon.me@yna.co.kr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8일 오후 제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법은 재심청구 소송을 이른 시일 내 진행해 국가권력에 의해 학살당한 4·3 행불인 수형자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행불인 수형자 유족들은 지난 6월 3일 제주지법에 불법 군사재판 재심을 청구했다.

불법 군사재판 행불인 수형자 재심에 나선 청구인은 행방불명 된 남편 오형율(당시 28세·대구형무소)씨의 부인 현경아(97)씨를 비롯한 10명이다.

이들은 "제주지법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 소송을 신청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재판을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제주지법은 행불인 수형자 유족들이 나이가 들고, 많이 쇠약해진 점 등을 고려해 빠르게 심리를 시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가공권력 학살에 의한 과거사 문제를 인권의 잣대로 심리해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풀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주지법에 재심 판결에 대한 촉구서를 제출했다.

유족회는 앞으로 4·3 행불인 수형자 391명에 대한 2차 재심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4·3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군경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양민이 희생된 사건이다.

이 기간 적게는 1만4천명, 많게는 3만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4·3 수형인은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영문도 모른 채 서대문형무소와 대구·전주·인천 형무소 등 전국 각지로 끌려가 수감된 이들을 말한다.

당시 상황을 기록한 수형인명부에는 2천530명의 명단이 올라 있으며, 상당수가 행방불명되거나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dragon.m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9/10/08 16:37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