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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만 해도 태풍 1개 온다더니" 환노위, 기상청 질타

송고시간2019-10-07 12:43

"중대본과 태풍 정보 달라"…지진 관측·인공강우 실험도 도마

의사봉 두드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

의사봉 두드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기상청의 날씨 예보·지진 관측 능력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정부 기관 중 불신이 가장 높은 곳이 기상청"이라며 "올해 태풍이 유난히 많이 오는데 기상청은 1달 전 기상 전망에서도 올해 태풍이 평균 1개가 올 거라고 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이 기상청의 예보 적중률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김종석 기상청장은 "감사원은 46.2%로 보고, 저희는 강수 유무에 대해서는 그보다 높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나 설 의원은 "국민 원성이 가장 높은 곳이 기상청이다.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기상청이 개발 중인 새 지진경보 시스템이 현재 오탐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상청이 마치 '늑대소년'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한정애 의원은 기상청이 '날씨 제보' 스마트폰 앱 활성화를 위해 제보 사진을 보낸 사람을 포상하는 이벤트를 연중 내내 벌이고 있다며 "기상청이냐, 이벤트 회사냐"고 꼬집었다.

답변하는 김종석 기상청장
답변하는 김종석 기상청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김종석 기상청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toadboy@yna.co.kr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올해 1월 25일, 문재인 대통령 지시 3일 만에 기상청이 인공강우 실험을 했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며 "기상청장의 과잉 충성으로 인한 혈세 낭비"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22일 국무회의에서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인공강우 기술 개발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청장은 "실험은 애초 1월 20∼25일로 계획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올해 기상청과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발표한 10호 태풍 크로사, 13호 태풍 링링, 17호 태풍 타파의 위치 정보가 서로 달라 혼란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은 전국 지진관측소의 기기 오작동 복구가 24시간 이상 걸린 사례가 2015년 10회에서 2018년 38회로 늘었다며 "관측 공백으로 국민이 무방비로 지진에 노출됐다. 직원 기강해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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