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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피해 복구 본격화…이재민 밤새 '뜬 눈'

송고시간2019-10-0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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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비 소식 복구 차질 우려…관광지 개점 휴업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강원 동해안 시·군이 4일 본격적인 피해 복구에 나선다.

지난 3일 강릉 사천천 유실 제방 복구
지난 3일 강릉 사천천 유실 제방 복구[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 삼척, 동해 등 피해지역 시·군 공무원과 관계 기관 직원들은 이날 긴급 복구작업과 함께 추가적인 피해 상황을 집계한다.

강원도는 이재민에게 구호물자 지원과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과 소독 강화,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등을 구성해 조기 복구를 벌인다.

지난 3일 강릉시, 태풍 피해 복구 안간힘
지난 3일 강릉시, 태풍 피해 복구 안간힘[강릉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일 강원 동해안은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2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강원도가 전날 오후 6시까지 파악한 이재민은 227가구, 424명이다.

이중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손된 주민은 마을회관과 친인척 집, 숙박시설 등에 머물며 밤새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지난 3일 침수된 강릉 경포호 상가
지난 3일 침수된 강릉 경포호 상가[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노인 혼자 사는 가구가 많은 삼척 원덕읍 등에는 이재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수확을 코앞에 둔 농작물에 큰 피해를 본 농민들도 복구작업에 나서지만 막막하기만 하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농작물 침수와 쓰러짐 피해가 발생해 315ha가 넘는 농경지가 훼손됐다.

이중 벼가 219ha에 이르러 70% 이상을 차지해 피해가 컸다.

지난 3일 물에 잠긴 강릉 사천면 벼
지난 3일 물에 잠긴 강릉 사천면 벼[연합뉴스 자료사진]

피해가 발생한 동해안 축제장이나 관광지는 임시 휴관에 들어가거나 축제를 연기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삼척시는 주말 동안 예정한 이사부 축제를 무기한 늦추기로 했다.

징검다리 연휴로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지에는 숙박 예약 취소가 잇따랐고, 피해지역 주변 상가는 인적이 끊겨 개점 휴업 상태다.

지난 3일 폭우 내린 삼척 신남마을 피해
지난 3일 폭우 내린 삼척 신남마을 피해[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이들 지역에 이날 밤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5일까지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복구작업에 차질도 우려된다.

현재 동해 중부 전 해상에 여전히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안에 초속 10∼22m의 매우 강한 바람과 3∼7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 때문에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일 태풍 피해 덮친 삼척 신남마을
지난 3일 태풍 피해 덮친 삼척 신남마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강원도소방본부는 전날(오후 5시 기준) 태풍으로 인해 삼척 109건, 강릉 60건, 동해 53건 등 모두 230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04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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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국민재난안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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