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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00㎜ 폭우' 퍼붓고 경남 지나간 태풍…신고만 684건

송고시간2019-10-03 13:23

경남권 낙동강 수계 4곳 홍수경보·주의보…인명피해 없어

폭우로 잠긴 축제장 장터
폭우로 잠긴 축제장 장터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3일 경남 진주시 남강변 둔치에 설치한 남강유등축제 먹거리 장터가 물에 잠겨 있다. 2019.10.3 choi21@yna.co.kr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려 경남에서 700건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3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대다수 지역에서 비가 그친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산청 304.5㎜, 고성 285㎜, 지리산 284㎜, 합천 280㎜, 창원 233㎜ 등이었다.

창원기상대는 경남지역은 이날 새벽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지다 오전 7시께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남 전역에 발효된 태풍경보는 해제됐으며 현재 남해동부 해상에 풍랑주의보만 발효된 상태다.

태풍 '미탁' 할퀴고 간 전국 잠기고 무너지고…주택 매몰·열차탈선 등 피해 속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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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태풍 영향으로 남은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양산과 밀양에는 이날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경남권 낙동강 수계 중 함안군 계내리, 합천군 황강교, 의령군 정암교 등 3곳에 발효된 홍수주의보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밀양 낙동강 삼랑진교 지점은 수위 7.3m를 기록하며 홍수경보가 발효됐다.

폭우로 잠긴 축제장…냉장고·가스통 둥둥
폭우로 잠긴 축제장…냉장고·가스통 둥둥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폭우로 3일 경남 진주시 남강변 둔치에 설치한 남강유등축제장 부스가 물에 잠겨 있다. 축제장 먹거리를 만드는데 사용할 가스통과 냉장고 등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2019.10.3 choi21@yna.co.kr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에 내린 비가 유입되며 수위가 계속 올라갔다"며 "지금부터 서서히 물이 빠지기 시작해 오후 늦게 정상 수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남지역에 최고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관련 피해도 속출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안전조치 등 폭풍 관련 피해만 총 684건에 달했다.

침수로 인한 배수지원 393건, 주택 파손 106건, 도로장애 91건 등이었으며 다행히 사망이나 실종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밖에 통영 도산면 한 사육시설이 침수되며 그 안에 있던 닭 3천700마리, 기러기 8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경남도 재난상황실 관계자는 "도내 전역에 200㎜ 이상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도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를 철저히 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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