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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궁촌 기록적인 폭우…'60분 단위 강수' 129㎜ 물벼락

송고시간2019-10-03 13:09

태풍 중심 가깝고 동풍·지형 특성 원인…동해도 67.4㎜ 최고치

삼척 신남마을에 쌓인 폭우 피해
삼척 신남마을에 쌓인 폭우 피해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폭우가 쏟아진 3일 원덕읍 신남마을에 피해가 발생했다. 2019.10.3 byh@yna.co.kr

(삼척=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은 강원 삼척 궁촌에 기록적인 물벼락을 쏟아부었다.

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16분부터 오후 11시 15분까지 궁촌의 '60분 단위 강수'는 129㎜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 주암이 기록한 시간당 강수 역대 최고치인 14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존과 비교해 손꼽히는 기록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463㎜ 폭우 쏟아져 강원 1명 사망…도로·주택 침수 피해 속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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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척 궁촌은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측정된 기록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북 울진은 지난 2일 오후 11시 32분부터 60분간 104.5㎜의 비가 내렸다.

이는 1971년 1월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태풍 피해 덮친 삼척 신남마을
태풍 피해 덮친 삼척 신남마을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신남마을에 토사가 흘러내린 피해가 발생했다. 2019.10.3 byh@yna.co.kr

또 동해는 이날 시간당 67.4㎜ 비가 내려 1992년 5월 기상 관측 이래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역의 기존 강수량 기록은 1994년 10월 12일의 62.4㎜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전날 전남으로 상륙한 이후 경남, 경북을 관통하고 울진을 거쳐 이날 오전 6시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난 2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삼척 궁촌 488.5㎜, 삼척 389㎜, 강릉 368.6㎜, 동해 367.7㎜, 미시령 206.5㎜의 비를 뿌렸다.

이처럼 삼척을 비롯한 남부 동해안이 물 폭탄에 가까운 많은 비를 뿌린 것은 태풍의 중심이 워낙 가깝게 지나간 데다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동풍과 백두대간이라는 지형적 특성도 작용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우측 반원에 놓인 남부 동해안에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동풍의 유입으로 형성된 강한 비구름대가 백두대간에 가로막혀 일시에 많은 양의 비를 뿌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폭우에 바다로 떠내려간 승용차
폭우에 바다로 떠내려간 승용차

(삼척=연합뉴스) 3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 삼척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덕읍 인근 앞바다에 승용차 1대가 폭우에 휩쓸러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다. 2019.10.3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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