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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미협상 공개언급 안 해…"한반도 항구적 평화" 거론

송고시간2019-10-03 10:45

워싱턴DC 주미대사관 행사 참석 축사…취재진 질문엔 답변 삼가

"한반도 새로운 역사 창조 위한 위대한 외교적 계획 착수"

주미대사관 행사에서 축사하는 비건 대표
주미대사관 행사에서 축사하는 비건 대표

(워싱턴=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9.10.2. 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백나리 특파원 =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앞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일(현지시간) 주미대사관 행사에 참석했으나 협상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 참석, 5분 정도 축사를 했으나 미국을 대표해 축하를 전하는 데 주력했고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한 언급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다만 비건 대표는 "우리는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위대한 외교적 계획에 착수했다"며 "주민들에게 항구적이고 지속하는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실무협상에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안전보장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간단한 언급에 그쳤을 뿐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5일로 예정된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앞두고 모종의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비건 대표는 협상 개시 전 공개석상에서 관련 언급을 삼가는 쪽을 택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시험발사를 하면서 북미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진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국군의 날을 맞은 국군과 개천절을 맞은 한국인에게 축하를 전하며 건배를 제의하고 "한미는 아주 오랫동안 동맹이었으며 양국은 함께 아주 길고 밝은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또 곧 이임하는 조윤제 주미대사를 향해 "엄청난 권한과 솔직함을 가지고 정부를 대신해 정확하게 말하며 움츠리지 않고 어려운 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어려운 메시지를 외교적 솔직함을 갖고 전달한다"고 치켜세운 뒤 좌중에 조 대사를 위한 건배를 제의했다.

비건 대표는 행사장에서 나가는 길에 취재진에게서 북미 실무협상 장소와 전망 등에 대해 여러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질문이 계속되자 잠시 멈춰서서 "한국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나의 경력에 있어 대단한 기쁨 중 하나"라며 "일하러 가야한다"고만 했다.

조윤제 주미대사(왼쪽)와 비건 대표
조윤제 주미대사(왼쪽)와 비건 대표

(워싱턴=연합뉴스) 조윤제 주미대사가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군의날 및 개천절 기념행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축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19.10.2. photo@yna.co.kr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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