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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태풍 할퀸 광주·전남 잠기고 무너지고…최고 300㎜ 폭우(종합)

송고시간2019-10-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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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침수 83가구, 대피 27가구…농경지 914㏊ 침수
강진 병영성 성곽 일부 붕괴, 도로·제방 유실, 신호등·가로수 쓰러짐
물바다 된 완도 도심
물바다 된 완도 도심(완도=연합뉴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권에 든 2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도로가 침수돼 있다. 2019.10.2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태풍 '미탁'이 휩쓸고 간 사흘간(1∼3일)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큰 피해가 났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300㎜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고 문화재, 도로, 제방 등 시설물이 파손됐다.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고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됐다.

골목에 들어찬 흙탕물
골목에 들어찬 흙탕물(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인근 골목이 흙탕물에 잠겨 있다. 2019.10.2 hs@yna.co.kr

◇ 사흘간 최고 305㎜ 폭우,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3.4m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1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보성 305㎜를 최고로 고흥 278.7㎜, 무안 239㎜, 장흥 229.3㎜, 진도 216㎜, 곡성 212.5㎜, 여수 190㎜, 광주 141.3㎜ 등을 기록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여수 간여암 초속 33.4m, 신안 가거도 27.3m, 완도 신지도 24.9m, 고흥 나로도 24.1m 등이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날 오후 광주와 전남 전역에 내려진 태풍특보(경보)는 이날 오전 4시 모두 해제됐다.

현재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남해와 서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비는 이날 오전에 모두 그쳤다.

해안과 도서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0∼18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에서는 안전사고,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폭우에 잠긴 농경지
폭우에 잠긴 농경지(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2일 전남 목포시 석현동 임성천이 범람해 수확을 앞둔 벼가 물에 잠겨 있다. 2019.10.2 hs@yna.co.kr

◇ 주택·농경지 침수, 시설물 파손 피해

3일 오전 10시 광주시와 전남도의 피해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일시적으로 쏟아진 많은 비로 전남에서 총 83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다.

완도 노화 58가구, 여수 초도 22가구, 목포 삼향 2가구, 고흥 도화 1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이 침수돼 여수 초도 22가구(25명), 완도 노화 3가구(3명), 목포 삼향 2가구(3명) 등 27가구(31명)가 긴급 대피했다.

이 지역에는 전날 한때 시간당 38∼89㎜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전체 농경지(15만4천91㏊)의 0.6%인 914㏊가 침수 피해를 봤다.

완도 201㏊, 보성 190㏊, 무안 130㏊, 고흥 100㏊, 여수 70㏊, 강진 59㏊, 장흥 45㏊ 등이다.

벼 도복(스러짐) 피해 면적도 보성 480㏊, 강진 132㏊, 해남 110㏊, 장흥 55㏊, 신안 38㏊, 고흥 20㏊ 등 846㏊(전체의 0.5%)로 집계됐다.

강진 병영성 성곽 일부(24m)가 붕괴했고, 완도, 진도, 고흥, 보성 등에서 도로 21개소, 장흥 두암천 제방 일부(20m)가 유실됐다.

가로수, 현수막, 담장, 공사장 가설물 등 시설물 피해 신고도 40여건이 접수돼 응급 복구됐다.

날이 밝으면서 농경지를 비롯해 양식장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 북상에 목포 해상케이블카 휴장
태풍 북상에 목포 해상케이블카 휴장(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 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에 휴장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9.10.2 hs@yna.co.kr

◇ 항공기·여객선·국립공원 통제

전날부터 목포·완도·여수와 섬을 잇는 53개 항로 88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이날 오전부터 일부(25개 항로 35척)가 운항을 시작했다.

항공편도 차질이 빚어졌지만, 이날부터 속속 정상 운항하고 있다.

전날 광주공항에서 36편 가운데 22편, 여수공항에서 14편 가운데 9편, 무안공항에서 17편 가운데 7편(국내 3편·국제 4편)이 결항했다.

광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광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편이 지연됐다.

무안공항은 국제선 2편, 국내선 1편 등 3편이 결항했다.

여수공항은 14편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무등산·내장산·월출산·지리산·다도해 해상 등 광주와 전남권 국립공원 출입은 여전히 통제된 상태다.

목포와 여수의 해상케이블카도 휴장에 들어갔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03 10: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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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국민재난안전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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