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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박경미 의원, 앱으로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 실연

박경미 의원
박경미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야, XX, 박경미. 대답 바로바로 안 하냐? 요즘 안 괴롭혔더니 미친 X이 나대네. 쳐맞을라고 환장을 했네.'

2일 교육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의 이름이 들어간 심한 욕설이 줄줄이 이어졌다.

박 의원은 사이버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직접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겪는 상황을 연출했다.

해당 앱은 '사이버폭력백신'으로,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왕따 체험 앱'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에서 사이버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앱"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자 곧바로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졌다. 대화방에서는 가상의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험한 욕설을 퍼부으면서 박 의원에게 집단괴롭힘을 가했다.

단체 대화방을 '나가기' 했지만 곧바로 다시 초대돼 더 심한 욕설과 언어 폭력이 쏟아졌다.

박 의원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혹시 '카따', '떼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면서 "카따는 '카카오톡 왕따', 떼카는 단체방에 초대한 후에 일제히 욕설을 퍼붓는 것, '카톡 감옥'은 방을 나가도 계속 초대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작 40초에 불과한 체험이었는데, 실제로는 이런 고통이 몇 년씩 이어지기도 한다"며 "작년에는 SNS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여학생이 투신하는 사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이버 폭력은 학교를 벗어나도 계속되고, 적발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사이버 공간의 특성상 다수 학생이 관련돼 있지만 학교급과 지역을 넘나드는 사안이 많아서 조사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구성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사이버 폭력은) 교육부만으로 해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 부처와 함께 학폭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hy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02 16: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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