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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 간판 최경주 "김비오 영상 보고 아차 싶었다"

송고시간2019-10-02 15:09

김비오 사태가 안타깝다는 최경주.
김비오 사태가 안타깝다는 최경주.

[김해=연합뉴스]

(김해=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영상을 보고 아차 싶었다."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4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충격에 빠트린 김비오(29)의 손가락 욕설 사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최경주는 "김비오의 손가락 욕설 영상을 지난 일요일 저녁에 뒤늦게 봤다"면서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 나도 모르게 어휴 하는 한숨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팬이 없는 선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비오는 2일 한국프로골프협회 상벌위에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대회부터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8회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는 최경주는 매년 대회 개막 하루 전에 출전 선수들을 모아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최경주는 대선배로서 선수로서 지켜야 할 프로 의식 등을 강조하는 당부를 한다.

그는 "무조건 팬을 존중하라는 당부를 사실은 매년 했다"면서 "오늘은 더 강조해서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최경주는 "프로 선수라면 소음은 신경 쓰지 말고 경기하는 게 맞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트럭이 지나는 고속도로 옆에서 경기한다면 트럭을 모조리 세우고 칠 거냐"면서 "너무 예민하게 굴면 팬이 없어지는 게 이치"라고 설명했다.

"나한테도 유난히 경기 때마다 와서 방해하는 악성 갤러리가 있었다"는 최경주는 "그 갤러리에게 '이제 끝났냐'고 물어보고 친 적도 있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특히 최경주는 "카메라 셔터 소리는 당연히 터져 나온다고 여기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휴대전화 지참을 허용했다면 그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는 김비오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코리안투어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 통제 인원을 더 늘리고 성숙한 관전 태도를 촉구하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선수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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