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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공부채 부담 갈수록 커져…투자등급 회복에 걸림돌

송고시간2019-10-02 00:25

8월말 1천618조원…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 79.8%로 역대 최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공공부채 부담이 계속 늘어나면서 투자등급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공공부채 총액은 5조6천180억 헤알(약 1천618조4천300억 원)로 집계됐다.

공공부채 총액은 연방·주·시 정부의 부채를 합친 것이다. 중앙은행과 공기업의 부채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은 79.8%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말의 79%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0.8%포인트 늘었다.

브라질의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은 지난 2013년 12월 말의 51.5%였다.

브라질의 공공부채 총액은 지난해 5월 사상 처음 5조 헤알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말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은 76.7%였다.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브라질 중앙은행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앞서 브라질 정부는 연금개혁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더라도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이 최소한 2022년까지 증가세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개혁과제를 무리 없이 추진하면 GDP 대비 공공부채 총액 비율이 2022년에 81%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2027년엔 73.2%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2022년에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90%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공공부채 총액 증가는 투자등급 회복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 피치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 사이에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S&P와 피치는 BB-, 무디스는 Ba2로 평가하고 있으며,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재임 기간에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투자등급 회복이 이뤄지는 시기는 2022∼2023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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